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建康淸淨 (건강청정) 위생과 건강
콜레라나 흑사병 등 위생환경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전염병들은 불과 1~2세기 전만해도 인류를 위협한 질병이었다. 이러한 질병들은 상하수도 사업이 본격화되고 위생 상태가 개선되면서 점차 줄었다. 그러나 최근 메르스, 지카 바이러스 등 감염병이 유행하면서 다시 한번 개인위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자주 손을 씻는 등의 작은 행동만으로도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 8월호에서는 위생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다양한 지표들을 살펴보고, 건강한 생활을 누리기 위한 청정 환경에 대해 살펴본다.
  • 4,817억 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2015년 ‘감염성 장염’ 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진료인원은 525만 명으로 2011년 424만 명 대비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2015년 기준 4,817억 원으로 2011년 3,305억 원 대비 45.7% 증가했다. 감염성 장염을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세균(콜레라, 대장균, 이질, 장티푸스, 예르시니아 등), 바이러스(노로 바이러스, 로타 바이러스) 및 원충(아메바) 등이 있다.
  • 0~6
    여름철에는 눈병에 대한 우려도 커진다. ‘유행성 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각종 바이러스성 눈병을 앓기 쉽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안과 감염병 표본감시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유행성 눈병 환자는 0~6살이 인구 1,000명당 14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19살 75.1명, 20살 이상이 23.9명이었다. 성인은 주로 눈에 관련된 증상이 나타났지만, 유·소아는 고열, 목의 통증 등을 동반해 주의가 필요하다.
  • 120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여름철인 6~8월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13년 65건(1,693명)에서 2014년 112건(2,868명)으로 늘어났다. 2015년에는 ‘메르스 사태’ 영향을 받아 개인위생이 철저해진 덕에 96건(3,008명)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해 120건(3,429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 10.2% ↑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감시 연보’에 따르면 해외유입 감염병은 2015년 491명에서 2016년 541명으로 1년 사이 10.2%나 증가했다. 2017년에도 동남아지역 여행 증가에 따라 세균성 이질 26명, 콜레라 3명, 뎅기열 83명, 라리아 30명 등이 유입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는 H7N9형 AI(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임신부 감염 시 소두증 신생아 출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가 지속 확인되고 있어, 임신부의 경우 해당 국가로의 여행을 연기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글 : 백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