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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량이 중요하다 저염식&고염식에 관한
연구보고서

최근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소금을 아예 먹지 않는 무염식을 할 경우 소금을 많이 먹는 것만큼 이나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나트륨은 생체유지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자라거나 남게 되었을 경우 신진대사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덮어놓고 소금을 멀리하는 것보다 얼마나 어떻게 먹어야 하는가이다. 최근 연구결과를 살펴보며 건강한 소금 섭취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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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량 적으면 심혈관질환 위험 높아져

캐나다 맥매스터 의과대학 앤드루 멘트 임상역학, 생물통계학 교수는 최근 49개국 13만 3,00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나트륨을 지나치게 적게 섭취했을 때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멘트 교수는 나트륨 섭취량이 3g 이하인 사람은 심혈관질환 발생률이 25% 높아지고 저염식을 하며 고혈압이 있을 경우에는 발생 위험이 34%까지 높아져 혈압의 높고 낮음과 상관없이 심혈관질환이 높아지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논쟁은 있지만 멘트 교수는 이 결과를 통해 나트륨 억제는 고혈압이면서 섭취량이 많은 사람들에게 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소 나트륨 섭취량이 많은 한국에서야 저염식의 부작용을 겪을 염려가 적겠지만 어떤 경우에라도 적정한 양의 나트륨 섭취가 필요하다는 점은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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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에 필요한 나트륨량

    하루
    200~1,000mg

  • 소금 0.5~2.5g
    1/10~1/2 티스푼

    1티스푼 = 나트륨 2,000mg, 소금 5g
  • 우리 국민 평균 섭취량

    세계보건기구
    최대권고 섭취량 2,000mg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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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6%, 나트륨 과다섭취 비만유발 유전자 소지

최근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이명숙 교수팀은 서울 소재 8~9세 초등생 752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어린이의 16%가 나트륨 과다섭취 비만 유발 유전자를 소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이 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비만 위험이 16배 가량 높아진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주목한 것은 소금민감성 SLC12A3 유전자. 신장에서 나트륨 재흡수 기능에 관여하는 이 유전자형은 GA+AA형 과 GG형으로 분류되는데 나트륨에 민감한 GA+AA형 어린이가 GG형보다 16%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GA+AA형 어린이의 비만 과체중 비율은 25%로 높게 나왔고 특히 이들 중 하루 나트륨 섭취량이 4,000mg 이상인 어린이의 비만 위험은 3,326mg 이하 먹는 아이보다 1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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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섭취를 줄이면 야뇨증 줄어

밤에 자주 깨서 화장실에 간다면 소금 섭취를 좀 줄여보는 것이 좋겠다. 일본 나가사키 대학 마쓰오 토모히로 교수 연구팀은 최근 유럽 비뇨기과 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금 섭취와 야간뇨의 횟수가 관련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야뇨증을 가진 성인 남녀 321명을 상대로 12주간 소금 섭취를 조절하도록 한 후 야간뇨 횟수를 조사해봤더니 소금 섭취를 줄이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야간뇨 횟수가 2.3회에서 1.4회로 40% 가량 줄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들의 하루 평균 소금 섭취량은 10.7g에서 8.0g으로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처럼 ‘소금 섭취를 줄인 사람일수록 야간뇨에 대한 충동이 줄었다’면서 ‘식생활 조절로 삶의 질이 개선됨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했다. •

글 : 신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