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좋은 수면이란 잠자리에 누운 지 5~10분 내에 잠이 들고 자주 깨지 않으며 아침까지 수면을 유지하는 상태이다. 이렇게 숙면을 하면 생체리듬에 관여하는 호르몬들이 규칙적으로 분비되어 몸을 한층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몇 가지 습관들은 우리의 생체리듬을 흔들어 숙면을 방해한다.
수면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상 속의 습관을 체크하여 건강한 생체리듬을 되찾도록 하자.
통계상 우리 국민 5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겪고 있다고 한다. 5,000명을 조사한 결과 22.8%가 불면증에 시달린다고 응답한 것이다. 의학적으로 불면증이란 잘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잠들지 못하거나 자주 깨는 등 수면이상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불면증은 대개 여성, 고령, 낮에 활동을 안 하는 사람 등에서 더 자주 발생하고 과다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원인으로는 환경이 바뀌어 잠시 겪는 적응성 불면증, 약물, 알코올 의존성 수면장애, 하지불안 증후군, 우울증 등 정신질환, 류마티스 등 내과적 질환 등 다양하다. 불면증을 예방하려면 생체리듬을 되찾아야 한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수면 사이클은 사람마다 다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이 개인마다 어느 정도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다. 이런 사이클을 한 두 번 놓치기 시작하면 밤새 뒤척일까봐 두려워하는 습관성 불면증이 시작된다. 잠자리에 들어 30분 이상 뒤척이는 경우가 많아진다면 생활습관을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숙면을 방해하는 환경은 아닌지, 카페인 음료를 너무 많이 마셔대는 것은 아닌지, 야식을 너무 많이 먹는 것은 아닌지, 운동으로 너무 몸을 혹사하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잠들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는 것이다. 잠이 오지 않는데 잠들어야 한다고 억지로 누워있지 말자. 생각은 대뇌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도리어 숙면을 방해한다. 과감히 일어나 다른 곳에서 독서를 한다거나 가벼운 일을 하여 주의를 환기시킨 다음 졸릴 때 다시 잠자리에 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