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睡眠補藥 수면보약, 잠이 보약이다
인간이 왜 잠을 자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분명한 건 수면이 인체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다음날 쓸 수 있는 에너지를 확보하게 한다는 것이다. 또한 신체리듬을 활성화시키고 뇌기능을 높여 건강한 생활을 가능하게 해준다. 문제는 바쁜 생활 때문에 현대인의 대다수가 충분하고 질 좋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수면시간이 적기로 유명하다. <건강보험> 6월호에서는 질 좋은 수면이란 어떤 것이고 그런 수면을 위해 우리가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하는 습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 7시간 41
    우리나라 국민의 수면 부족은 심각한 수준이다. 올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OECD 국가들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인 8시간 22분보다 40분이나 짧은 셈이다. 지난 2012년과 비교해도 8분이 줄었다.
  • 72만 명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5년 수면장애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72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46만명이었던 5년 전과 비교하면 약 56% 이상 급증한 수치다. 여기서 수면장애는 단순히 잠을 이루지 못하는 불면증뿐만 아니라, 기면증(과다수면증), 잠들 무렵이면 다리가 쑤시거나 저리는 증상, 코골이와 동반되는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의 양과 질 저하로 생긴 다양한 증상을 모두 포괄한다.
  • 4
    불면증을 포함한 전체적인 수면장애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았지만,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남성이 압도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수면무호흡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중 79.6%(2만1,545명)가 남성으로, 여성에 비해 4배 가량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 500억 원
    2016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서울도봉갑)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1~2015년)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총 진료비는 2049억 원 규모였다. 연도별로는 2011년 320억 원에서 2015년 502억 원으로 57%가 늘었다. 또 연령별 1인당 진료비는 10대 25만4,000원, 9세 이하 16만6,000원, 20대 14만 5,000원, 30대 12만5,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글 : 백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