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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에는
부디, 잘자요

옛말에 ‘잠이 보약’이라 했건만, 밤마다 잠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들이 자꾸만 많아진다. 이제는 꿀잠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타이밍. 당장 도움이 될 알짜 정보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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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치료비용
건강보험 적용

잠을 자는 동안 숨이 멎을 듯 호흡량이 줄어 깨어나는 일이 잦다면 수면무호흡증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보통 코골이와 함께 나타나며, 여성보다 남성에게, 비만할수록, 나이가 들수록 흔하다.
원인은 과도하게 좁아진 기도다. 수면 중에는 기도 주변 근육이 이완돼 목젖, 편도, 혀 등이 뒤로 처짐으로써 각성상태일 때보다 약간 좁아지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공기가 통하기 힘들만큼 좁아질 경우 호흡에 문제가 생긴다. 이러한 수면무호흡증후군은 수면다원검사로 진단을 내릴 수 있다. 머리와 얼굴에 센서를 부착하고 자는 동안 뇌파, 혈중산소농도 등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진다. 수면다원검사는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진단 후 치료를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거나 외과적 수술을 받을 때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비용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다.

tip 수면무호흡증, 어떻게 예방할까 내장지방과 복부비만이 수면무호흡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이다. 전체 체중에서 10%를 감량하면 수면무호흡증 증상이 5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호흡 근력을 저하시키는 술과 멀어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 코를 골지 않는 사람도 술을 마시면 코를 고는 경우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만약 과음을 했을경우 2~3일의 회복기를 갖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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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용 수면내시경
건강보험 적용

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면내시경은 비급여 항목이라 부담이 됐던 것이 사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2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방안을 확정함으로써 올해 2월부터 수면내시경에 대해 순차적으로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상은 모든 치료 목적의 수면내시경과 4대 중증질환 관련 61가지 진단 목적의 수면내시경이다. 대장내시경 검사(3등급)는 현행 6만1천~10만3천 원 수준에서 4만3천~4만7천 원으로, 치료 목적의 내시경 종양절제술은 현행 20만4천~30만7천 원에서 6천3백 원(4대 중증)~7만8천 원(일반)으로, 위내시경 검사(2등급)는 3천 원 정도만 부담하면 된다. 단, 일반 건강검진 때 받는 수면내시경 진정비용은 건강보험 적용대상에서 제외된다.

tip 수면내시경 후, 주의해야 할 점은? 수면내시경은 매우 안전한 검사법이지만 간혹 진정제가 혈압이나 호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고령자나 폐 기능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는 진정제 투여가 제한되기도 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 검사 후 한 시간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 다만 검사 후에도 약효가 계속 지속될 수 있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당일은 운전을 삼가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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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불면증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불면증 치료제는 크게 향정신성 약물과 비 향정신성 약물로 나누어지는데, 향정신성 약물의 경우 습관성과 중독성으로 정신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1회 처방량과 투약 기간에 제한이 있다. 반면 비 향정신성 약물은 금단 증상이나 환각, 기억장애 같은 부작용이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수면의 질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안전성까지 비교적 우수한 비 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 개발이 활발한 추세. 이미 출시된 치료제 중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는 제품도 있다.
물론 어떤 약물이건 무분별하게 오·남용하는 것은 해롭지만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적절한 약물치료를 받는 것은 수면질환을 개선하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

tip 숙면에 도움 되는 천연수면제는? 천연수면제로 불리는 음식 섭취로 증상을 개선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우유, 상추, 대추, 호두가 대표적으로, 우유에는 멜라토닌의 원료로 볼 수 있는 트립토판이 풍부해 불안감 해소와 안정을 돕는다. 또한 상추에는 진정 효과가 탁월한 락투카리움이, 대추에는 자율신경과 중추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세포닌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글 :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