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씹고, 쬐고, 잘 먹고 면역에 관한 최신 연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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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꼭꼭 씹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는 습관

영국 맨체스터 대학과 미국 국립보건원 합동 연구진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음식을 잘 씹어 먹는 습관이 소화 뿐 아니라 면역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이 주목한 것은 T helper 17 (Th17)이라는 면역세포. 이 세포는 상피 및 점막조직 방어막에서 항박테리아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젖을 뗀 쥐에게 24주까지 부드러운 질감의 음식을 공급하고, 24주 후 단단한 질감의 음식을 공급하여 씹기 횟수를 조절한 후각각의 시기에 입 안 Th17 세포를 비교해 보았다. 그 결과 24주 후 단단한 음식을 씹어 먹은 쥐에게서 Th17 세포 생산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는 음식을 씹어 먹는 것이 질병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면역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면역을 높이는 사소한 습관, 매 끼니 음식을 먹을 때 의식적으로라도 꼭꼭 씹어 먹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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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면역력을 강화하는 10가지 원칙 ① 과로하지 않는다.
② 걱정거리가 있어도 너무 오래 고민하지 않는다.
③ 마음을 느긋하게 갖고 화를 내지 않는다.
④ 몸을 자주 움직여 근육을 사용한다.
⑤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식사를 한다.
⑥ 적정 수면시간을 지킨다.
⑦ 사람들과 원만하게 지낸다.
⑧ 취미 생활을 한다.
⑨ 자주 웃는다.
⑩ 자연을 가까이 하고 예술을 즐기며 오감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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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이 인체의 면역력 직접적으로 강화

미 조지타운대 제라드 아헌 교수팀은 최근, 메디컬 데일리를 통해 햇빛이 인체의 면역력을 직접적으로 강화한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햇빛에 포함된 청색광선이 면역기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T세포를 활성화시킨다는 것. 햇빛의 청색광선이 T세포에 닿으면 과산화수소가 만들어져 세포가 활성화되고 활동성이 좋아진 T세포는 몸 전체를 돌아다니며 면역력을 높이게 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햇빛 속 청색광선이 무조건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과다하게 노출되었을 경우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 면역 강화와 함께 비타민 D 합성의 효과까지 얻고자 한다면 하루 10분 일광욕을 매일 꾸준히 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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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무조건적인 소식은 면역에 악영향

나이 들수록 적게 먹어야 한다’, ‘고기보다 채식이 좋다’는 것은 노인들의 면역력을 낮출 수 있는 편견들이다. 최근 노년기 체중과 사망관계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50세가 넘어가면 저체중 환자의 사망 위험이 과체중 보다 3배 가까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 바 있다. 연구를 진행한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김신곤 교수는 ‘영양상태가 곧 면역력’이라며 영양이 불량한 노인은 폐렴, 신우신염 같은 감염 질환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특히 전문가들은 노년기 면역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고기를 잘 챙겨먹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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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의 면역체계 기여도 확인

2017년 과학자들이 그동안 쓸모없다 여겼던 장기, 맹장의 면역기여도를 확인했다. 미국 애리조나 미드웨스턴대의 연구 결과 맹장이 우리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 저장고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 것. 헤더스미스 부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총 533종의 포유류를 조사한 결과 맹장이 있는 동물은 내장 내 림프 조직의 밀도가 높다는 것을 알아냈다. 림프조직들이 몸에 이로운 박테리아를 자라도록 자극하여 면역체계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렇게 자란 박테리아는 맹장 내에 보관되어 유사시에도 잘 유실되지 않는다고 한다. 내 몸의 면역을 지키는 맹장,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 겠다. •

글 : 신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