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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 이미지 ‘인간 비타민’

배우 박보검

훗날 2016년을 돌이켜본다면 반드시 빼놓으면 안 되는 배우는 누구일까. 배우 박보검은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안방극장을 대표하는 톱스타로 올라섰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유명세를 얻기 전부터 ‘인간 비타민’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건강한 미소와 잘생긴 외모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건강한 마음씨는 보는 사람 모두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그의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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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후 근황

Q. <구르미 그린 달빛>의 인기로 정말 바쁘실 것 같아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최근에 미국에 화보 촬영을 다녀왔어요. 드라마 때문에 필리핀 세부로 포상휴가를 다녀오긴 했지만 또 한 번 휴가를 가는 기분이라 기뻤어요. 그리고 12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시작으로 아시아 팬 미팅을 할 예정이에요. 학교(명지대) 수업도 열심히 듣고 있어요.

Q. 드라마 정말 재미있게 잘 봤는데요. 드라마가 인기를 얻은 후 일상이 어떻게 바뀌셨나요?

일단 알아봐 주시는 연령대가 다양해졌어요. 세부에 갔을 때는, 제가 세부에서 따로 활동한 적도 없었거든요. 드라마를 다 보시고 환영해주시더라고요. 팬분들이 늘어나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인데, 일일이 눈을 맞춰드리는 건 쉽지 않아서 다소 걱정이 돼요. 드라마 촬영 때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이제는 피해를 드릴 것 같아서 못 탈 것 같네요.

Q. 특히 드라마 속에서 김유정 양이나, B1A4 진영 군, 곽동연 군 등과의 우애가 좋아 보였어요.

유정이는 저보다 사극에 대해 많이 아는 친구였어요. 경력도 선배여서 연기를 하면서 놓치는 부분을 많이 도움 받았어요. 처음에는 어색해서 서로 ‘김유정님’ ‘박보검님’하고 불렀는데 금방 친해졌죠. 진영이 형은 작사, 작곡을 해서 음악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나중에 B1A4 앨범에 참여하자고도 약속했죠. 동연이는 세부에서 항상 붙어 다녔어요.

Q. 역시 <태양의 후예>로 올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한 송중기씨와도 우애를 나누고 있죠? 어떤 말을 해주던가요?

피자 광고를 중기형과 함께한 적이 있어요. 보통 남자끼리 모델로 잘 안 써준다고 하는데 영광이었죠. 중기형은 제가 드라마 찍으면서 흔들릴 때 많이 응원을 해줬어요. 마지막에는 스태프와 함께 먹으라고 간식도 보내줬어요. 차태현 선배님도 특별출연 해주시고, 임주환 형은 사극 옷 입는 법도 알려주셨어요. 좋은 분들과 같은 소속사라 배역이 잘 그려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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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배우 박보검의 연기론

Q. 많은 여성 팬들을 사로잡는 박보검만의 멜로연기, 특히 눈빛 연기의 비결이 궁금해요.

근데 저 사실 멜로 연기를 많이 해본 적은 없어요. 주로 여주인공의 동생이나 조연 등으로 많이 출연했죠. 누군가의 감정으로 교류하는 건 영화 <차이나타운> 김고은 씨와 드라마 <응답하라1988>의 혜리 씨였는데, <차이나타운>에서는 죽었고요(웃음).
<응답하라 1988>에서는 멜로 부분이 많지 않았어요. 일단 대본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절로 몰입이 되는 부분이 있으면 도움을 많이 받아요. 그리고 눈빛은 상황에 집중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나오는 부분 같아요.

Q.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착한 이미지가 많아졌어요. 혹시 악역이나 나쁜 남자가 되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아직 본격적으로 악역을 해본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저는 저로 사는데 하나의 이미지로 정해지는 것은 배우로서는 안 좋은 것 같아요. 악역도 종류가 많잖아요. 작품에 맞는 역이고 또한 개연성이 있다면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연기를 열심히 하다 보면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 같아요. 인간 박보검으로서는 더 주목을 받게 됐으니까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 해야겠죠.

Q. 드라마에서 소원을 적어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박보검의 지금 소원은 무엇인가요.

저를 사랑해주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이 행복하면 좋겠다는 소원이 있어요. 지금까지의 제 소원은 다 들어주셨거든요. 그 기도에 응답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있었어요.

Q. 팬클럽 ‘보검복지부’의 이름이 재미있었어요. 팬들과의 소통은 자주 하나요?

드라마를 찍으면서 심적 여유가 없어서 소통창구가 많이 없었어요. 그래도 팬 카페는 열심히 들어가서 많은 글을 읽고요, SNS도 틈틈이 들어가서 읽어요. 특히 드라마 촬영 중일 때는 팬분들의 글을 읽으면서 힘을 얻는 것 같아요.

Q. 배우로서 박보검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

작품을 쭉 하면서 느낀 점이, 스태프에게 또 한 번 같이 일하고 싶은 배우로 남고 싶은 게 바람이에요. 촬영 현장이 항상 따뜻하고 행복했고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챙겨주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선한 영향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항상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생각의 차이인 것 같아요. 감사하고 살면 감사한 일이 많이 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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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안 나요.
그리고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모두 가족과 이야기하면서 풀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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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의 건강법

Q.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몸은 타고난 건강체질인 것 같아요. 건강관리 비결은 잘 먹는것이 아닐까요? 제가 채소, 육류, 해산물 등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어요. 먹을 때는 몸 관리에 신경을 안 쓰고 먹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음식재료를 만들어주시는 분들이나 음식을 해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키가 2~3㎝ 정도 더 크고 싶어요.

Q. 캐릭터를 위해 다이어트를 감행하는 일도 생길 것 같아요.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비결이 궁금합니다.

가끔 스타일리스트 누나가 살쪘다고 말을 해주면 그때서야 양을 인지하고 조절하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그 중에서도 특히 수영을 좋아해요. 어디든 수영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가거나 하면 실컷 하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수영선수반에 있었거든요. 수영 외에도 배드민턴과 발야구도 좋아해요.

Q. 방글방글 미소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 관리법은 따로 있나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은 아니에요. 사실 안 좋은 일이 있으면 금새 잘 잊어버리는 편이에요. 그래서 기분 좋지 않은 일이 있더라도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생각이 안 나요. 그리고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모두 가족과 이야기하면서 풀곤 해요. 오늘 있었던 일들을 하나씩 말하면서 같이 밥 먹고 시간을 보내는 일이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즐거운 일이에요.

Q. 본업인 연기 이외에 즐기는 취미가 있나요? 혹시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다면?

원래는 활동적인 일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배역과 관련한 취미가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응답하라 1988>을 하고 나서는 바둑에 취미를 들였고, 운전도 많이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도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음악과 관련된 취미예요. 음악을 들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어요. 요즘에는 작곡과 관련한 기기 사용법도 배우고 있어요. 언젠가 제 이름을 건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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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행보

Q. 곧 2017년이 됩니다. 박보검 씨의 추후 행보는?

현재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아마 팬 미팅 때문에 정신없이 바쁠 것 같아요. 홍콩, 인도네시아, 타이완, 일본, 태국, 싱가포르, 서울 등 여러 개 도시를 돌 생각입니다. 전 세계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많이 설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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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보검의 건강한 마음가짐

박보검의 건강비결은 바로 건강한 마음가짐이다.
자신을 아껴주는 많은 사람들과
자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하는 것.
그것이 바로 배우 박보검의 가장 큰 건강 비결이다.

글 : 하경헌 스포츠경향 기자
사진 : 조선일보 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