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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통치, 운동이 건강을 다스린다
최근 우리나라는 국민 건강을 위해 ‘설탕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사실 당류 저감화 운동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몇 해 전부터 세계적인 이슈로 떠올랐다. 미국은 이미 2013년부터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자동판매기에서 탄산음료와 같이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빨간색 칸으로 표시하는 등 영양성분에 따라 진열을 다르게 하고 있다. 영국은 2년 이내에 설탕 함유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이른바 ‘설탕세’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캐나다 또한 가당 음료에 세금을 추가로 부과할 예정이다.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설탕 스캔들. 현재 우리의 당 섭취는 이대로도 괜찮을까? <건강보험> 10월호에서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먹고 있는 당이 얼마나 많은지, 당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실천 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본다.
  • 7.3% → 8.9%
    만성질환 발생 위험에도 불구하고 당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당 섭취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가공식품이다. 국민 평균 섭취열량 대비 총 당류 섭취량 비중은 2007년 13.3%에서 2013년 14.7%로 상승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비중이 같은 기간 7.3%에서 8.9%로 1.6%포인트(p) 상승했다. 비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비중은 6%에서 5.8%로 낮아졌다.
  • 66%
    14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가공식품으로부터 당류 섭취량이 1일 총 열량의 10%을 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생 위험이 6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과 비만 발생위험도 각각 41%, 39% 높았다.
  • 6 8000억 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조사에 따르면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당뇨병(290만 명)을 앓고 있거나 당뇨병 고위험군(650만 명)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2013년 기준 6조8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 10%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제1차 당류 저감 종합계획’을 통해 2020년까지 우리 나라 국민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1일 열량의 10% 이내로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WHO는 유리당으로 1일 열량의 10% 이내 섭취를 권장하 고 있고 2015년에는 회원국 상황에 따라 5% 이내로 줄일 것을 추가로 제안했다.
    *총당류 : 과일, 흰우유 및 가공식품(우유 제외) 등 모든 식품에 존재하는 당
    *첨가당 : 가공·조리 시 첨가되는 단당·이당류 및 시럽 등(보건복지부, 2015)
    *유리당 : 가공·조리 시 첨가되는 단당·이당류와 꿀·시럽·과일주스에 존재하는 당(WHO)
  • 31.1%
    우리나라 국민이 당류를 섭취하는 주요 식품 가운데 음료수 비중이 갈수록 올라간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전체 식품 중 음료수를 통한 당류 섭취량 비율은 2007년 14.6%에서 2013년 19.3%로 상승했다. 2013년 가공식품 가운데 음료수를 통한 당 섭취량 비율은 31.1%로 전체 품목 가운데 가장 높았다.
글 : 백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