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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아하고 가녀린 캐릭터 이면에는 강인하고 도전적인 배우의 모습이 고스란히 투영돼 있다. 맡은 캐릭터들만큼이나 조용하게 그러나 확고하게 대중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켜온 배우 수애. 최근 개봉한 영화 홍보일정으로 바빴던 수애로부터 <국가대표2> 촬영현장에 대한 이야기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소리 없이 단단하다 국가대표 여배우

영화배우 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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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2> 개봉 후 근황

Q. <국가대표2> 개봉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실 텐데요. 현재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영화 개봉 전부터 홍보스케줄로 바빴는데 영화 개봉 후에는 서울과 지방을 오가며 무대인사를 진행 중이라 바쁜 것은 여전하네요(웃음). 그래도 작년에 열심히 비지땀을 흘리며 고생했던 결과물을 관객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요즘입니다.

Q. <국가대표2>를 찍으며 3개월 간 혹독한 훈련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훈련들을 하셨는지, 어떤 훈련이 가장 힘들었는지 궁금합니다. 부상은 없었는지요?

아이스하키 국가대표를 다룬 영화이다 보니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연습부터 아이스하키의 기본 동작들, 다소 격렬한 바디 체크까지 순차적으로 배워나갔습니다. 전 운동신경이 꽤 괜찮은 편인데도 훈련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촬영에 임했던 배우 모두들 경미한 타박상 정도는 항상 몸에 달고 살았고 재숙 씨는 무릎을 크게 다치고 예원 씨는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기도 했어요.

Q. 그럼 현재 운동 중에서는 아이스 스케이트를 가장 잘 타실 것 같아요.

안 탄지 좀 돼서 한창 촬영할 때만큼은 못 하겠지만 저희 배우들 모두 넘어지지 않고 즐기면서 쌩쌩 탈 수 있는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열심히 숨 쉴 틈도 없이 연습했었네요.

Q. 다른 작품들과 달리 오연서 씨, 하재숙 씨 등 많은 여배우들과 함께 작품에 임하셨는데 최근 <런닝맨> 등 방송출연에서 보면 동료 배우들과 허물없이 지내시는 것 같아요.

<국가대표2>는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배우들과 3개월 정도를 밤을 꼬박 새우면서 지냈더니 노력할 필요가 없이 너무나 가까워진 것 같아요. 스포츠 영화 촬영 의 특성상 한 씬이어도 최대한 많은 컷을 보여주기 위해 여러 번 찍다보니 촬영 중간에 대기시간이 길어서 그 동안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어색한 사이가 되려야 될 수가 없었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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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운동신경이 꽤 괜찮은 편인데도 훈련은 결코 쉽지 않았어요.
촬영에 임했던 배우 모두들 경미한 타박상 정도는 항상 몸에 달고 살았고 재숙 씨는 무릎을 크게 다치고 예원 씨는 어깨가 탈골되는 부상을 당하는 아찔한 순간이 있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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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의 건강관리

Q.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돌입하면 밤샘 촬영 등으로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을 텐데요. 평소 수애 씨는 건강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나요?

말씀하신 것처럼 촬영에 돌입하게 되면 건강관리를 하고 싶어도 당장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건강관리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더 철저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평소에라도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으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더 회복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거든요.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삼시 세끼 꼬박꼬박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저의 건강관리입니다.

Q. 평소 즐기는 운동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운동을 좋아하고 또 호기심도 많아서 가리지 않고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있어요. 스케이팅도 재미 있었는데 쉽게 운동하러 다닐 수 없는 종목이다 보니 규칙적으로 타고 있지는 못하고, 최근에는 딱히 종목을 정해두고 운동하고 있지는 않네요.

Q. ‘드레수애’로 불릴 만큼, 데뷔 때부터 변함없이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다이어트 걱정은 없을 것 같은데 혹시 식습관 등 남다른 관리 비결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직업적 특성상 다이어트는 항상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남다른 관리 비결이랄 것은 마찬가지로 없는데(웃음), 다른 분들도 그러시겠지만 식단관리든 운동이든 중간에 그만두지 않고 꾸준하게 해야만 하는 것 같아요.

Q.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떻게 푸나요?

정말 머리가 복잡할 때는 열심히 땀 흘려서 운동을 한 뒤 씻고 바로 잠드는 것이 제 스트레스 해소 방법입니다.

Q. 수애 씨가 즐기는 취미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최근 관심이 가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원래 여행 가면 머그잔을 사오는 버릇이 있었는데 최근에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몇 번 공방 같은 곳을 다니면서 직접 만들어보기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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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에 돌입하게 되면 건강관리를 하고 싶어도 당장 할 일들이 너무 많아 건강관리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더 철저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평소에라도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으면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더 회복하기가 힘들어지게 되거든요.
아침에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서 삼시 세끼 꼬박꼬박 먹고 물 많이 마시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저의 건강관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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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그리고 사람 수애, 앞으로의 행보

Q. 수애 씨 하면 고전적이고 가녀린 이미지가 먼저 떠오릅니다. 하지만 필모그래피를 자세히 살펴보면 드라마 <가면>, <야왕>, 영화 <국가대표2>, <심야의 FM>, <님은 먼 곳에> 등 주로 외적으로 고독하지만 내면이 강인하고, 목표지향적인 캐릭터를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외유내강. 이러한 캐릭터는 수애 씨의 모습과도 닮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작품과 캐릭터를 고를 때의 기준은 무엇인지요? 배우로서 어떤 캐릭터에 매료되는지도 궁금합니다.

제가 맡게 되는 캐릭터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는지를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명확하고 뚜렷한 목표가 있어야 연기할 때 감정선을 잡기에도 편하고 이 캐릭터가 신경을 쓰는 부분이 어디일까를 결정하는 것도 수월해요. 비슷한 캐릭터들만 골라서 연기했던 건 아니지만,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은 필연적으로 조용하면서도 단단하게 강인한 면을 가지게 되어서 외유내강형인 캐릭터를 많이 연기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Q. 실제 사람 수애 씨의 성격은 어떤지 궁금해요. 비춰진 바와 같이 실제로도 조용하고 내향적인지?

저는 낯가림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는 굉장히 조용해 보이고 내향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조금만 친해져도 말이 많아지고 사람 만나는 것도 좋아해서 다들 의외라고들 하죠. <국가대표2>에서도 동갑내기 친구부터 어린 동생들도 있었지만 '한 팀'이었기 때문에 제가 이끌어 갈 필요가 없고 ‘같이 어울리면 되겠다’ 라고 생각해서 한결 수월한 마음으로 동료들과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활발한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대중들이 많습니다. 수애 씨의 추후 행보는?

영화 관련 인터뷰를 하면서도 기자분들이 빨리 다음 작품으로 보고 싶다고 많이들 말씀해주셔서 너무나 기쁘고 놀라웠어요. 저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배우로서 참 행복한 일이고 복받은 일이라고 생각돼서 감사했고요. 저에게 맞는 새로운 캐릭터로 제 연기를 선보일 수 있는 날이 가능한 한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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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애의 규칙적인 생활

배우 수애는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삼시 세끼를 꼬박꼬박 챙겨먹고
적당한 운동을 한다.
촬영에 돌입하면 밤낮이 따로 없어
건강관리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평소에 철저하게 규칙적인 생활을 지킨다.
그래야 무리없이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글 : 백아름 기자
사진 : 제니스글로벌뉴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