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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을 위한 상쾌한 걸음! 친절서비스를
위한 유쾌한 수다!

               식물원 곳곳에서 풍겨오는 맑은 공기 때문일까. ‘이달의SM’으로 선정된 이들의 발걸음이 유독 가볍다. 평소 담배를 피운다는 대구중부지사의 서주환 SM은 담배로 찌든 폐를 위해서 숨을 많이 쉬고 가야겠다며 너스레를 떤다. 남편이 담배를 많이 피운다 는 전주남부지사의 강순화 SM 역시 간접흡연으로 폐가 엉망일 거라며 덩달아 숨을 크게 쉬는 시늉을 한다. 식물원을 걷자마자 숨 쉬기에 열중하는 이들의 곁을 걷던 대전동 부지사의 박영임 SM은 길 양쪽에 핀 나무에 시선을 둔다. “이게 무슨 식물이지? 열매가 있네?”하는 강순화 SM의 이야기에 박영임SM은 “며느리밥풀꽃 같아요”라고 답한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친근한 모습. 아마 ‘고객의 인정’을 받은 이들이라는 공통 분모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산야외식물원은 팔도에서 재배한 소나무를 가져다가 조성한 팔도 소나무 단지, 색색의 꽃이 핀 야생화 공원 등 구역별로 식물이 조성되어 있다. 다양한 식물 덕분인지 공기 중의 온갖 공해 요소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다. 피톤치드를 폐 속 깊숙이 들이마시자 지친 몸과 마음도 공해 요소와 함께 쪽빛 하늘로 날아가 버린다. 서울지역본부 박영진 SM도 피톤치드로 폐 속을 정화시킨 것일까? 고객들의 물음에 친절히 답했을 명랑한 목소리로 피톤치드의 효능이 적힌 안내판을 읽는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를 마시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는 이야기에 부산진구지사의 홍성근 SM은 “피톤치드의 효능과 고객 친 절 서비스는 참 많이 닮았네요”라며 “친절은 8을 베풀면 또 다른 친절이 10이 되어 돌아오기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홍성근 SM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던 인천남동지사 김다정SM은 “저를 칭찬해주신 고객님이 먼저 친절하게 해주셔서 저도 더 친절하게 상담할 수 있었어요”라며 대답한다.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듯 고객의 마음을 헤아리다
               무궁화 동산을 지나 유아체험장을 한 바퀴 돈 후 이끼동산까지 걸었다. 서주환 SM은 “좋은 공기를 마시며 걸으니 담배필 때와 달리 숨 쉬기가 훨씬 수월해진 느낌이다”며 웃는다. 김다정 SM은 “우리 아버지도 담배를 피우시는데 매번 금연계획을 세우시지만 실패하고 만다”며 “이곳에 함께 오면 금연에 성공 하실 것 같다”고 말하며 서주환 SM에게도 금연할 것을 권한다.
양 팔을 벌려 숨을 크게 들여 마셨다. 매캐한 도시 공기와 쾌쾌한 담배연기로 지친 폐가 비로소 숨을 쉬는 듯하다. 선선한 바람을 타고 온 향긋한 꽃 향기가 코 끝을 간지럽히고 이름 모를 새들의 지저귐은 정겹게 들린다. 고객의 칭찬만큼이나 기분 좋은 이곳, 서울 남산야외식물원을 ‘이달의 SM’들과 걸었다.

글. 서애리 기자 사진. 김나은(holic studio)
영상촬영. 최대규 촬영장소. 서울 남산야외식물원(서울 용산구 이태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