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현재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59만여 명이다.
15분에 1명씩 치매 환자가 늘고 있고, 이 추세라면 2024년에는 100만 명, 2041년에는 200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2050년에는 네댓 가구 중 한 가구에서 치매 환자를 돌보게 될 전망이다. 2월 20일 현재 치매 환자를 보살피는 데 드는 비용도 10조 7,000억 원을 웃돌고 있다.
치매는 질병을 일컫는 명칭이 아니다. 인지 기능이 나빠져 스스로 생활하기 어려운 상태를 의미하는 말이다. 알츠하이머병이나 혈관성 치매, 알코올성 치매, 외상성 치매 등 이런 상태를 유발하는 병은 100가지도 넘는다. 그런데 치매 환자가 느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고령화다. 나이가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얘기다. 65세를 넘어서면 5년이 지날 때마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씩 높아진다. 특히 우리나라는 2026년에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만큼 고령화 속도가 빠르다. 유럽 나라들은 고령화사회에서 고령사회를 거쳐 초고령사회로 접어드는 데 100~150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4~5배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