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는 말처럼 조용하게 있어도 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개인이 중심이 되고 개성이 강조되는 시대가 되면서 점점 자기표현과 주장이 중요하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우리에게는 예전의 '남아선호사상'처럼 '외향성 선호사상'이 자리 잡고 있다. 즉, 남들 앞에서 말도 잘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며 사교적인 사람을 바람직하다고 보는 것이다.
반면, 수줍음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성격을 싫어하게 되고 외향적인 사람들을 모델 삼아 성격을 고치려고 한다. 심지어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모임의 리더를 자처하거나 성격을 고치기 위해 해병대 입대나 영업직 같은 일에 뛰어들거나 일부러 거친 말을 쓰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