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골절은 교통사고나 추락과 같은 고에너지 손상에 의해 발생하나 노인은 약 90% 정도가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넘어지면서 고관절부의 외측을 직접 부딪치는 단순 낙상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넘어지는 빈도가 증가하게 되는데, 이는 시력저하, 근력감소, 불안정한 혈압, 감소된 반사기능, 혈관계 질환 그리고 동반된 근골격계 질환 등이 영향을 끼치게 된다.
노인들은 낙상 시에 충격이 고관절에 직접 가해지기 쉽다. 그 이유는 보호 반응이 너무 약하고 느리며, 고관절에 충격이 가해졌을 때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지방이나 근육이 적고, 골다공증으로 인한 뼈의 강도 약화로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골절 발생 시 부종과 통증이 가장 기본적이고 흔한 증상이며, 특히 외측 대퇴부와 사타구니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통증이 매우 심하여 거동을 전혀 할 수 없게 되며 특히 다리를 구부리거나 회전시킬 때 더욱 심해진다. 육안으로 볼 때 부러진 다리가 짧아지며 발과 무릎이 바깥으로 회전된 자세를 보이게 된다.
단순 방사선 사진으로 진단이 가능하며 전후, 측면 및 측면 상을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도 삼차원 전산화 단층 촬영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불완전 골절의 경우 자기공명영상이나 전신 골주사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