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코니 바깥쪽 창문은 평소에 닦기가 힘든 곳이다. 특히 방충망이 있는 창문 쪽은 방충망으로 인해 다른 쪽보다 더 먼지 제거가 쉽지 않다. 장마철에 세차게 내리는 비를 잘 이용하면 깨끗한 창문을 만들 수 있다. 비가 올 때 방충망을 다른 쪽으로 밀어 놓으면 비가 창문을 깨끗하게 씻어 준다. 여력이 된다면 긴 막대에 스펀지가 달린 유리창 청소기로 쓱쓱 문질러 주면 더 깨끗한 유리창을 만들 수 있다.
장마철 주부들의 가장 골칫거리는 바로 침구. 눅눅함 때문에 잠자리가 편치 않고 진드기가 기승을 부릴까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바닥에 침구를 깔고 보일러를 살짝 돌리거나 반짝 하고 해가 났을 때 얼른 바깥에 내다 말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하지만 해가 났다고 바로 바깥에 말리는 것은 금지! 땅의 축축한 기운이 올라와 더 눅눅해질 수 있으니 해가 나오고 땅이 충분히 마른 뒤 바깥에서 말려야 한다.
물기가 항상 있는 욕실은 장마철이면 곰팡이가 생기기 더욱 쉬운 환경이 된다. 타일 줄눈에 곰팡이가 생기면 없애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좋은데 타일 줄눈에 양초를 발라 놓으면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실리콘 이음새 부분에는 락스를 묻힌 휴지를 붙이고 5~6시간 두면 거뭇한 곰팡이가 깨끗하게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