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4월의 어느 오후. 은혜노인전문요양센터 4층 '종합 프로그램실'에서는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강당 같은 넓은 공간에 어르신들이 앉아 강사의 구령에 맞춰 손뼉을 치고 율동을 따라하고 있다. 풍선 놀이에서는 알록달록 풍선을 천정으로 높이 날린다. 이 시간은 주·야간보호 서비스 프로그램 중 어르신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실버레크리에이션' 시간. 이외에도 음악치료, 미술치료, 족욕 및 목욕서비스, 카페 및 은행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지루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놀고 즐길 수 있는 '어르신들의 유치원'을 표방하고 있다.
"2008년 주·야간보호 서비스가 생기고 저희 센터에서는 2명으로 시작해 현재 9명의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주·야간보호 서비스는 노인복지에서 매우 이상적인 모델입니다. 몸이 불편해 가족의 도움 없이는 집에 혼자 있기 힘든 어르신들을 낮 동안에 기관에서 보호한다는 개념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