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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오르그 매트 샌디에이고주립대 교수는 집 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흡연자 가정의 신생아 소변에서 니코틴이 분해돼 나오는 코티닌이라는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흡연자가 없는 가정과 흡연자가 있지만 아기와 분리된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는 가정, 아기가 있는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 가정을 비교했다. 그랬더니 아기와 분리된 공간에서 담배를 피워도 아기의 소변 중 코티닌이 비흡연자 가정의 아기에 비해 평균 7.5배 정도 많았다. 집 밖에서만 흡연을 해도 비흡연자 가정에 비해 7배나 많이 검출됐다. 흡연자 부모를 둔 아기가 얼마나 3차 간접흡연의 위험 속에서 살고 있는지 알려주는 연구결과다.

3차 간접흡연은 어린이에게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강혜련 서울대 의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차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은 부모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아이들에 비해 기침을 하는 비율이 늘어났다. 휴고 데스타일라츠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 연구원은 흡착된 니코틴이 주변 기체와 반응해 발암성 물질인 니트로사민을 만드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3차흡연, 내 아이의 건강 해친다

3차 간접흡연은 아이들의 주의집중 및 학습능력에도 해롭다. 조수철 서울대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2012년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일수록 주의집중능력 및 학습능력이 좋지 않았다. 연구팀은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초등학생 3~4학년 1089명을 대상으로 인지·주의집중 및 학습기능을 평가하고 니코틴이 몸속에서 분해되면서 나오는 코티닌을 분석했다. 그 결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판정을 받은 학생과 ADHD에 가까운 아동의 소변 중 코티닌 평균수치가 정상 아동의 수치보다 70%나 더 높았다. 아직까지 3차 간접흡연만의 영향을 따로 알기는 어렵지만 아동의 학습능력에 니코틴이 해로운 것만은 분명하다.

아직까지 3차 간접흡연이 몸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간접흡연의 경우에 비춰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3차 간접흡연에서 아이를 지키려면 담배를 피울 때마다 폐 속에 남아 있는 담배연기, 손과 몸, 옷, 실내표면 등에 묻은 유해물질 등을 모두 다 제거해야 한다.

그러나 흡연 물질의 흡착은 워낙 여러 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무리 집안을 환기시켜도 흡착이 일어나고 나중에 다시 배출된다. 3차 간접흡연을 막는 것은 흡연자의 완전 금연만이 최선의, 그리고 유일한 방법이다. 건강iN


사진출처_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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