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01월호 magazine
Magazine 2019.01
글자크기 글자 확대 글자 축소

건조한 겨울
촉촉한 피부를 위하여
건선을 관리하라

건조한 겨울철은 피부가 수난을 겪는 시기다. 특히 건선은 기온이 낮고 건조할 때 피부의 장벽에 균열이 생기면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다가오는 새봄 매끈한 피부를 뽐내려면 지금부터 관리하자. ‘성인 아토피’라고 불리는 건선이 생기는 원인과 예방, 올바른 관리법을 알아보자.
정리 박지영
감수 오범조(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면역체계 이상으로 생기는 건선

피부가 시도 때도 없이 가렵다면, 건선을 의심할 수 있다. 건선은 피부에 은백색 각질로 덮인 붉은 발진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피부가 붉어지는 홍반과 하얀 색의 각질이 덮여있는 인설이 함께 나타난다. 종류는 증상에 따라 판상형 건선, 물방울 모양 건선 등 다양하다. 건선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악화 혹은 유발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선은 성별이나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발병할 수 있다. 면역체계에 이상으로 발생하고, 머리 피부, 팔꿈치, 무릎, 정강이, 몸통 등 신체 부위에 증상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는 점점 더 커지는데, 이는 온 몸으로 번질 수 있다. 건선이 발생하면 가려움증, 피부 갈라짐 등으로 일상에 불편을 겪을 뿐 아니라 관절염, 대사이상 질환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건선, 병원 치료법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건선은 완치가 힘들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다. 특히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하면 경과가 양호한 편이다. 건선이 경증인 경우에는 직접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보습제와 같은 약물을 바르는 ‘국소치료’를, 심한 경우에는 주 2~3회 정도 자외선을 이용한 ‘광선치료’를 받거나 비타민A 합성 유도체, 면역억제제 또는 스테로이드 등 약물을 이용한 ‘전신치료’를 받을 수 있다.

건선,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수칙

건선은 예방과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데, 그러려면 일상에서 각별하게 주의를 기울여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한다.
01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한다 지나치게 뜨거운 물은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더욱 건조한 상태로 만든다.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샤워한다. 때를 미는 것은 좋지 않다. 샤워 시간은 20분 이내로 제한한다.
02 적절한 유·수분을 공급한다 샤워나 목욕 직후 오일과 크림 등 보습제품을 충분히 발라 피부 보호막을 만들고 피부건조를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습제품은 평균보다 1.5배를 충분히 바르고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야 효과가 좋다. 하루 2번 이상 바른다.
03 올바른 식습관을 실천한다 건선은 자가면역질환이므로 인스턴트, 기름진 음식 섭취를 줄이고 영양소를 골고루 챙겨 먹는다.



모바일 건강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