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01월호 magazine
Magazine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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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얼마나 알고 있나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최근 5년 새 25% 급증해 250여 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가 갈수록 우리나라 당뇨 환자는 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남주영 교수에게 당뇨병을 둘러싼 이야기를 들었다.
편집부

01 당뇨병이란 정확히 어떤 질병인가요?


‘소변의 당이 높다’는 뜻으로 당뇨병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실제로 혈중의 당이 높은 것을 당뇨병이라고 합니다. 동물은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체내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냅니다. 섭취한 음식물 중 탄수화물은 대사되어 포도당의 형태로 혈중에 돌아다니며, 음식을 섭취할 때 정상적으로 적절하게 분비되는 췌장의 인슐린은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세포에 넣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로써 사람의 혈중 당 농도는 정상범위를 유지하며. 온몸에 분포된 혈관으로부터 영양을 공급받는 신경 및 여러 세포들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합니다. 이때 췌장의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다든지(1형 당뇨병), 인슐린은 적절히 분비되는 것 같은데 필요한 세포로 당이 잘 들어가지 않는(인슐린 저항성) 등의 이유로 혈중 당 농도가 적절한 범위를 벗어나 고혈당이 유지되면, 이러한 혈관 자체도 병이 생기고(동맥경화 및 신장합병증, 망막증, 당뇨병성 족부병변) 혈관으로부터 영양공급을 받는 신경세포들도 병이 생기고(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족부병변),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 받지 못하는 체내 영양대사에 이상이 생기는 것(만성 피로, 체중 감소, 근육량의 감소 등)이 당뇨병입니다. 당뇨병은 간단하게 1형과 2형으로 나뉘고, 임신 시기에 생기는 임신성 당뇨병, 기타 내분비질환으로 생기는 당뇨병, 유전자 이상에 의해 생기는 당뇨병도 소수 있습니다



02 당뇨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와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당뇨병의 원인은 결국 혈당 조절에 관여하는 장기들의 노화 현상이 정상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서 당뇨병의 유병률이 증가한다는 점이 증거입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의 개념은 근육과 지방에 관한 이해로 가능한데, 서구식 생활로 인한 운동량의 부족, 비만환자의 증가 등이 당뇨병을 증가시키는 이유 가운데 하나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 물질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즉, 노인 인구의 증가, 비만 환자의 증가, 서구식 생활로 인한 운동량의 부족, 복잡한 사회 환경으로 인한 정신적 스트레스 등 현재까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환경적 요소 중 호르몬 교란 물질 등이 당뇨병의 원인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습니다.



03 당뇨병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고 하는데요. 일상에서 알아챌 수 있는 증상은 무엇이며, 이를 방치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나요?


소위 당뇨병의 증상인 다음, 다갈, 다뇨, 체중 감소 등은 혈당이 상당히 높아야 생깁니다. 그전에는 약간의 피로함, 전신 무력감, 여성의 경우 잦은 질염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진단 범위로 혈당이 상승하기까지는 췌장의 베타 세포가 50% 이상 파괴될 때까지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당뇨병이 진단되기 10년 전부터 이러한 췌장 세포의 기능 이상은 시작되었다고 판단됩니다. 따라서 당뇨병의 범위로 혈당이 증가하였는데도 치료하지 않는다면, 췌장 세포는 더욱 높은 혈당에 노출되고, 더욱 과로하여 일하게 되고, 더욱 빠르게 망가지게 되어, 결국에는 인슐린 치료가 필요한 췌장 세포의 기능부전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04 당뇨병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당뇨병의 기전은 인슐린 분비의 저하와 인슐린 저항성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렇게 진행되는 이유는 다른 대사 질환과 마찬가지로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서 환경적 인자가 함께 작용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환경적 인자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균형 잡힌 식사, 나이에 적합한 운동, 적절한 체중의 유지, 스트레스의 관리는 다른 대사 질환의 예방 수칙과 동일합니다. 당뇨병의 조기 발견은 혈액 검사로만 가능하며, 국가 검진에서는 공복 혈당을 측정하여 고위험군을 가려낸 후 2차 검진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1촌 이내에 당뇨병 가족력이 있거나,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동반되어 있거나, 거대아를 출산한 과거력이 있는 당뇨병의 고위험군 환자는 당화혈색소를 측정해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또한 이미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면 평생 잘 관리하여야 합니다. 본인의 수명동안,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사는 동안 당뇨병으로 인해 고통 받지 않는 것이 목표입니다. 즉, 건강한 생활이 가능한 범위의 혈당 조절을 하고, 평생에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꾸준히 관리해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 균형 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으로 적절한 체중의 유지, 성실한 약물 복용, 합병증의 조기발견을 위해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권합니다. 당뇨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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