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01월호 magazine
Magazine 20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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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알아야 이긴다

당뇨병은 혈액 내 포도당(혈당)이 높아 소변으로 넘쳐 나온다는 데서 붙은 이름이다. 몸에 들어온 포도당이 우리 몸에서 이용되기 위해서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반드시 필요한데,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성능이 떨어지게 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고 심하면 소변으로 넘쳐 나오게 되는데 이런 병적인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당뇨 질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당뇨 관련 통계를 알아보자.
박지영 감수 오범조(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Inforgraphics ❶

당뇨,
30세 이상 인구의 7분의 1이 앓는다

대한당뇨병학회 2018년 당뇨병 통계

당뇨 질환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당뇨는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의 7분의 1이 앓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2018년 당뇨병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 유병 인구는 30세 이상 성인 중 501만 명이다. 4분의 1 정도는 당뇨병 전단계 중 하나인 공복혈당장애로 알려져 있다. 성인 인구의 40% 정도는 당뇨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Inforgraphics ❷

당뇨병, 남성보다 여성 심장 건강에 악영향 미쳐
영국 옥스퍼드 대학 세계보건연구소의 엘리자베스 밀레트 역학 박사 연구팀




흡연, 고혈압, 당뇨병은 모두 심장 건강을 해치는 위험요인이다. 앞서 언급한 3가지 위험요인은 남성보다 여성의 심장 건강에 보다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 세계보건연구소(Institute for Global Health)의 엘리자베스 밀레트 역학 박사 연구팀이 40~69세 남녀 47만1천998명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진행한 영국 바이오 뱅크(UK BioBank) 조사 자료를 분석 결과다. 2형(성인) 당뇨병이 심근경색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이 남성보다 47% 높게 나타났다.



Inforgraphics ❸

겨울철 더 주의해야 하는 당뇨병
서울시 소방재난안전본부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에는 과식을 하는 일도 잦아질 수 있어서 혈당 수치가 더 오르는 일이 많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겨울철 건강 관리에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 소방재난안전본부가 최근 3년간 질병별 구급활동 현황에 대한 통계를 분석한 결과 12월 119구급대 출동이 6만 884명으로 가장 많았고, 12월에 이송된 만성질환 가운데 당뇨, 고혈압 환자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Inforgraphics ❹

당뇨 보다 더 무서운 합병증
영국 옥스퍼드 대학 세계보건연구소(Institute for Global Health)
엘리자베스 밀레트 역학 박사 연구팀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합병증 때문이다. 당뇨는 지금 당장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오랜 기간 방치하면 당뇨발과 실명 위험이 있는 당뇨망막병증 등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특히 심근경색, 뇌출혈, 뇌경색 등 혈관이 파열되는 대혈관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이 높아지는 현상만으로 동맥경화 진행이 빨라지고 혈관이 터질 위험에 노출된다. 당뇨병 환자는 당뇨가 없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 뇌출혈·뇌경색이 발병할 확률이 2~3배, 암에 걸릴 확률은 3배 높다. 당뇨병의 대표적인 3대 합병증은 말초신경병증, 당뇨병성망막병증, 당뇨병 신증(腎症) 등인데, 말초신경병증은 당뇨 유병기간이 길어질수록 발병위험이 높아진다. 실명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망막증은 당뇨병에 걸린 지 약 5년 후부터, 투석이 필요한 당뇨병 신증은 당뇨병이 걸린 지 약 8년 후부터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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