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iN 11월호 magazine
Magazine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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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 꼭 받아야 하나요?

대부분 사람들은 건강을 과신하며 예방접종과는 친하지 않게 지낸다. 하지만 예방접종은 건강한 삶을 위해서 건강검진과 함께 필수 항목이다. 일산병원 감염내과 박윤선 교수에게 겨울의 문턱에서 한창 시행하는 독감예방접종부터 신종 감염병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까지 들어봤다.
글 편집부

01 아침저녁이면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면서, 호흡기 감염질환 자들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호흡기 건강을 지키기 위해 독감예방 접종은 필수인가요?


인플루엔자는 매년 겨울철 유행하여 결석, 결근 등 업무와 일상에서 차질을 일으키고, 노인, 만성질환자, 영유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에서 이환율과 사망률 증가를 초래합니다. 인플루엔자는 막대한 사회경제적 손실을 일으키는 질환이므로 예방접종은 필수입니다.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이전인 매년 10~12월에 받는 것이 좋고, 유행 최소 2주 전까지 접종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유행이 일단 시작되었다 하더라도 접종하지 않았다면 예방접종을 받기를 권장합니다.



02 독감예방접종을 꼭 해야 하는 대상이 있나요?

인플루엔자 백신의 우선접종 대상자에는 만성 폐질환, 만성 심장질환, 만성 간질환, 만성 신장질환, 당뇨, 면역저하, 혈액-종양질환, 신경-근육질환 등 만성 질환자, 65세 이상 노인, 50세~64세 인구, 생후 6개월 이상 59개월 이하 소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또는 임신부 또는 65세 이상 노인과 거주하는 자, 6개월 미만 영아를 돌보는 자, 의료인,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사스・조류인플루엔자 대응 기관 종사자, 닭・오리・돼지농장 및 관련업계 종사자 등이 포함됩니다.



03 불과 얼마 전 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는 또 다시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에볼라, 사스, 조류독감, 지카바이러스 등 새로운 질환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요. 신종 감염병의 위험성과 신종 감염병에서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신종 감염병은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전에 감염되어 앓은 적이 없으므로 방어할 수 있는 면역 물질인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해외여행이나 출장을 계획하고 있다면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에서 각 나라별 유행 질병을 확인하고 예방 가능한 질병이 유행이라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는 기존 개발된 백신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을 새기고 실천해야 합니다.



04 예방접종 전과 후 꼭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급성 질환이 백신의 효능을 감소시키고 백신의 부작용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없지만 중등도 또는 중증의 급성 질환은 백신 접종을 급성 질환이 호전된 후로 미뤄야 합니다. 중이염, 상기도 감염, 설사 등 경미한 질환은 백신 접종의 금기가 아니며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해서 예방접종을 미뤄서는 안 됩니다. 접종 후에는 20~30분 간 접종 기관에 머물러 상태를 관찰하며 귀가 후에도 특이 증상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고열이나 경련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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