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 & DOWN

건강iN 매거진 3월호hi.nhis.or.kr

콜레스테롤 과다는 어떤 문제를 일으킬까?

뇌졸중과 심장병 등은 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그런데 콜레스테롤이 필요 이상으로 많으면 혈관을 좁아지게 만들어 이처럼 치명적인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확률을 높인다.

혈관벽에 쌓여 각종 질환 유발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 양이 많아져도 당장 내 몸에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콜레스테롤이 높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더 정확히는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경우, 동맥의 안쪽 벽을 손상시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며 나아가서는 덩어리처럼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만든다.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쌓여 있는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보내 제거하는 역할을 하기에, HDL 콜레스테롤의 양이 적을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처럼 LDL 콜레스테롤 양이 필요 이상으로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혈관이 좁아져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게 돼 결국 각종 혈관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협심증,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질환이 일어나고, 뇌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뇌경색증을 일으키며, 팔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져 말초혈관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최근 5년간(2012~2016년)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연평균 9.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012년 122만 명이었던 환자 수는 2016년 177만 명으로 44.8%나 늘어나, 고콜레스테롤로 인한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뇌에 일어나는 뇌졸중, 심장에 발생하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은 모두 혈관이 좁아지는 동맥경화와 혈압 및 혈류 조절기능 저하로 인해 일어난다.

• 뇌졸중

뇌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게 되면 뇌경색이, 막혔던 혈관이 터질 경우 뇌출혈이 일어나는데 이들을 통틀어 뇌졸중이라 부른다. 이상지질혈증이면서 팔다리가 자주 저리고 두통이나 안면 마비가 있다면 뇌졸중일 확률이 높으니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 협심증·심근경색증

심장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혈관을 관상동맥이라 하는데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심장에 혈액이 충분하게 전달되지 못해 일어나는 통증을 말한다. 움직이거나 계단을 올라갈 때 흉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아예 막혀 심장에 혈액이 공급되지 못해 심장 세포와 조직, 근육이 죽는 것을 말한다. 심근경색증은 갑자기 발생해 돌연사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가슴이 뻐근하고 숨이 차고 어깨가 아프고 팔에 힘이 없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진단을 받도록 하자.

• 말초동맥폐색증

다리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가만히 있을 때보다는 주로 걸어다닐 때 다리에 통증이 느껴진다. 심할 경우 막힌 혈관 주변 부위가 괴사해 발이나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출처_ 헬스조선, 혈관건강백서, 국가건강정보포털 의학정보>

모바일 건강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