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의 일종, 혓바늘

혓바늘은 혀 표면에 작은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구내염의 일종이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하거나 잠이 부족한 것 등이 주로 원인이 되는데, 대부분은 특별히 치료하지 않아도 일주일 정도 지나 자연히 없어지지만, 2~3주 넘도록 지속되거나 같은 자리에 계속 염증이 생긴다면 구강암일 수도 있으니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곤하면 침 분비량이 줄어드는데, 혓바늘은 대부분 이 때문에 생겨난다. 침에는 항생물질이 들어 있어서 외부 세균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해준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피로로 인해 혈액순환이 나빠지면 침샘에도 영향을 주어 침 분비가 줄어들고 감염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도 혓바늘이 생길 수 있다.

토마토, 가지, 연근, 그리고 꿀

혓바늘이 돋았을 땐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맵고 짠 음식은 입안을 자극하므로 피하고, 양치와 가글을 꼼꼼히 해 입안에서 세균이 증식하는 것을 막도록 한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토마토, 가지, 연근은 혓바늘이 돋았을 때 먹으면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토마토는 비타민이 풍부한 데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서 체내 염증의 억제에 도움을 준다. 리코펜은 토마토를 익힐 때 더 풍부해지므로 열을 가해서 섭취하면 좋다.
민간요법에서는 오래 전부터 가지가루를 혓바늘이 돋거나 입안에 염증이 생겼을 때 썼다. 가지는 차가운 성질을 지녀 혓바늘 등 열이 나는 곳에 발라주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한다.
연근에는 타닌 성분이 많아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며 해독과 지혈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꿀도 염증 완화와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므로 혓바늘이 돋았을 때 먹으면 좋다.

토마토로 만든 따뜻한 스튜 한 그릇

날이 추워질수록 따뜻한 국물요리 생각이 간절해진다. 국이나 찌개도 좋지만 조금은 이국적인 토마토스튜를 따뜻하게 만들어먹으면 어떨까.
토마토는 익혀서 먹을 때 영양적으로 훨씬 좋다고 하니 냉장고에 남아있는 채소를 곁들여 만들어보면 좋을 것이다. 채소만으로도 훌륭하지만 취향에 따라 소고기나 닭고기, 새우 등을 같이 넣으면 감칠맛을 더한다. 혓바늘이 다 나으면 페페론치노를 넣어 얼큰하게 즐겨도 좋다.

* 재료 *

구이용 소고기 200g(혹은 닭가슴살이나 칵테일새우), 감자 2개, 토마토 3개, 양파 1개, 당근 1/2개, 파슬리가루 약간, 월계수잎 4장, 카놀라유 약간, 소금 약간

* 조리 과정 *

1. 토마토는 칼집을 낸 뒤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겉껍질을 벗긴 다음 큼직하게 썬다.
2. 껍질을 벗긴 감자와 양파, 당근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준다.
3. 냄비에 카놀라유를 두른 뒤 감자와 양파를 넣어 볶는다.
4. 감자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소고기를 넣고 소금을 약간 넣어 볶는다.
5. ④에 당근과 토마토를 넣고 볶아주면서 끓인다. (토마토에서 수분이 나오므로 따로 물을 안 넣어도 된다.)
6. ⑤에 월계수잎과 파슬리가루를 넣으면 완성!

<출처_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