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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iN 매거진 11월호hi.nhis.or.kr

몸에서 보내는 신호 놓치지 마세요

통증은 내 몸을 보호하려고 보내는 경고등이다. 통증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신체 각 부분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어떤 병 때문에 발생하는 걸까.

통증을 참으면 또 다른 병이 된다

만성통증은 대부분 어느 한 가지가 아니라 여기저기가 모두 아픈 것처럼 나타난다. 그래서인지 명확하게 원인을 알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고 만성통증을 그대로 참고 지낼 수만은 없다.

만성통증은 그 자체로도 하나의 질병이지만 생각보다 여러 합병증을 발생시킨다. 우선 만성통증은 스트레스를 주는 자극이기 때문에 혈압과 혈당, 맥박 수치를 상승시킨다.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치매 등의 위험이 커진다. 통증이 있는 부분은 잘 쓰지 않고 다른 부분을 주로 쓰는 바람에 근골격계 질환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통증은 참지 말고 나타나는 부위의 이상을 초기에 치료해야 한다.


엄지손가락 통증

엄지손가락 관절에 통증이 오는 이유는 자주 사용하여 뼈가 변형되었거나 염증이 생겼을 경우가 많다. 혹은 폐경 후 여성이 호르몬 밸런스가 무너져 혈액 순환 문제로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 방아쇠수지증후군

양쪽 엄지손가락으로 핸드폰에 문자를 많이 입력하는 경우 자주 걸리는 질병 중 하나로, 손가락을 움직이면 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와 같은 소리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다. 손가락 힘줄 건에 염증이 생겨 손가락을 부드럽게 구부리거나 펴기 힘들고 탄발음과 함께 통증을 느낀다.

• 엄지손가락관절염

엄지손가락 기저부에서 깊고 심한 통증이 느껴지는 관절염으로, 40대 이후의 중년층이나 여성에게서 흔하게 발생한다. 글을 쓰거나 물건을 집고 손잡이 등을 돌리는 활동 등에 의해서 악화된다.

허리 통증

요통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허리를 펼 때 아프다면 척추관절 문제일 가능성이 크고 몸을 앞이나 옆으로 굽힐 때 다리 쪽에 통증이 오면 디스크나 척추 협착 때문에 신경 압박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평생 살아가면서 60~90% 사람이 요통을 겪고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높아진다.

● 추간판탈출증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손상되면서 추간판 내부의 수핵이 탈출해 주변을 지나는 척추 신경을 압박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요추와 경추에서 발생하는데 요추 추간판탈출증 환자는 다리가 찌릿하고 당기는 통증을 느끼고 허리와 엉덩이 통증, 다리에 힘이 없고 무겁게 느껴지는 증상을 느낀다. 경추 추간판탈출증의 경우에는 목 부위나 견갑골 안쪽 부위에 깊은 통증이 오고 어깨나 팔, 손가락, 가슴까지 뻗치는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 척추전방전위증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밀려나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심하면 엉덩이나 하지 마비를 일으키기도 한다.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요통을 느끼고 오래 앉아 있거나 많이 걷고 나면 허리나 천골(엉치뼈), 무릎 밑에 통증을 느낀다.

어깨 통증

어깨 통증은 부상이나 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어깨 관절을 포함하여 어깨 주변의 인대, 근육, 신경 등에서 발생한다. 만성적인 어깨 통증은 대부분 관절운동이 불안정하면 나타나므로 힘줄과 인대를 강화하고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좋은 치료법이 된다.

● 오십견(유착관절낭염)

별다른 외상이 없는데도 계속 어깨가 아프고 활동이 힘들다. 이런 증상이 오래 되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에 염증이 생기고 유착이 발생해 잘 움직여지지 않으면서 통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50대에 발생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 회전근개증후군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근육 중 하나 이상의 근육이 운동이나 부상으로 파열되어 통증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한다. 또한 40세 이상 중년이 되면 퇴행성 변화나 손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팔을 들거나 뻗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다가 등을 긁는 등 뒤로 팔을 돌려쓰는 동작들이 힘들어진다.

●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가 그 위에 있는 뼈와 부딪혀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팔을 올릴 때 어깨 앞쪽 통증이 점점 심해진다. 주로 밤에 통증이 심하고 잠을 잘 때도 아픈 어깨 쪽으로 눕지 못하는 등의 불편을 겪게 된다.
회전근개가 파열될 경우는 팔을 올리는 시도를 할 때부터 통증이 느껴지지만 어깨충돌증후군은 팔을 들어 올려서 어느 정도 높이까진 통증이 없다가 완전히 올라갔을 때 통증이 생기는 차이가 있다.

<출처_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자생한방병원 한방의학정보, 고려대학교의료원 건강칼럼,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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