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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성 강화 특집 6. 하복부초음파·MRI 건강보험 적용 확대

별별 연구소

비뇨기 건강,
평소에 어떻게 지킬까?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추위에 의한 자율신경반사의 증가와 소변배출의 양이 많아져 방광,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방광염, 신우신염 같은 요로감염질환에 더 빈번하게 노출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극적 음식을 줄이고 물을 충분히 마셔주는 것이 좋다.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고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방광과 전립선, 항문 등을 관리하는 방법을 제대로 숙지하여 평소에 건강관리를 잘 해주도록 하자. 최근 세계에서 발표된 비뇨기 건강관리 팁을 몇가지 소개하니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정리 신지선 기자

  • 뚱뚱하거나 운동 부족하면 전립선암 위험 높아진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통계를 활용해 뚱뚱하고 운동이 부족한 남성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은 것으로 발표했다. 2003~2004년 건강검진을 받은 한국인 남성 42만 명을 10년 동안 추적 확인한 결과다. 통계에 의하면 체질량 지수가 BMI 18.5 미만인 저체중군에서는 환자 수가 227명인데 반해 25 이상 비만군에서는 2,741명으로 12배 차이를 나타냈다.
    전립선암의 발병 원인은 아직 무엇인지 모른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서구화된 식생활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 5대 예방 수칙으로 적정 체중 유지와 40대부터 연 1회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권장하고 있다. 평소 생활 습관이 건강 유지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 한 번 강조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 성인 여성의 30%가 요실금 경험

    성인 여성의 30%가 겪는 비교적 흔한 질환, 요실금.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 측면에서는 그 중요도가 크다. 출산 후에도 30~60%가 증상을 겪고 있는데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쳐 자칫 우울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과 변비를 해결하는 것이 좋다. 과다한 복부지방은 방광을 압박하기 쉽고 골반 근육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변비도 복압을 높여 방광을 자극할 수 있다. 좋은 배뇨 습관도 중요한 요소다. 전문가들은 배뇨가 일정치 않다면 시간을 정해놓고 규칙적으로 배뇨활동을 해보는 것도 권하고 있다.

  • 중증 치질환자의 통증, 입원 부담 적은 효과적 수술

    최근 국내 최고 권위 외과학술대회 2018 KSS에서는 봄날의외과 최병서원장 수술팀이 중증 치질환자의 통증, 입원 부담 개선 발표가 주목을 받았다. 최병서 원장이 발표한 것은 빠른 회복을 위한 리가슈어 치질수술로 기존 위, 대장, 감상선 암 등 출혈이 많은 장기 수술에 활용되었던 초음파 절삭기, 리가슈어를 적용한 것이다. 리가슈어는 조직의 절제와 함께 지혈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치질 수술의 문제였던 통증과 회복지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원장의 설명이다. 이 같은 주장은 몇 가지 임상 예후를 통해 증명되고 있는데 환자의 통증 점수가 수술 당일 10점 만점에 3점 정도로 나왔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이 없었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건강한 성생활이 전립선암 발병률 낮춘다

    ‘사정의 암 예방 효과가 크다’ 2016년 유럽 비뇨기과 학술지에 발표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 3만2,000명의 남성을 조사한 결과 20대 때 한 달 최소 21번 사정한 남성들이 7번 이하 사정한 남성들보다 전립선 암에 걸릴 확률이 19%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역시 사정이 잦은 사람이 전립선 암 발병률을 22% 줄인 것으로 보고했다. 아직 사정과 전립선 암 예방 사이의 관련성을 증명하기 위한 추가적 연구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건강한 성생활이 전립선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음은 학계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