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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OR HEALTH

건강 상식 오답노트

오복 중 하나,
치아관리에 대한 오해와 진실

삶의 질과 직결되는 치아 건강. 그러나 주변에서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건치를 자랑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치과가 무서워 방문을 미루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렇게 방문을 미루는 사람들 중에는 치아 건강에 대한 다양한 속설들을 맹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속설은 속설일 뿐, 그것으로 제대로 된 치아 관리를 하기는 어렵다. 이제 시중에 돌아다니는 치아 건강 관리 속설들을 함께 점검해보도록 하자.

정리. 신지선 기자

  • 사랑니는 꼭 발치하는 것이 좋다?

    △  사랑하는 나이에 난다는 사랑니. 사랑니가 자라게 되면 누구나 고민이 생기게 되죠? 사랑니를 꼭 뽑아야 할까? 뽑지 않아도 관리를 잘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랑니가 아프지 않더라도 치과에 방문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을 권해요. 사랑니는 비스듬히 나는 경우가 많아서 나중에 옆에 있는 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랑니가 나고 있다면 일단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진단을 받도록 해요. 당장은 아프지 않더라도 사랑니 때문에 옆에 있는 이까지 발치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 치실 사용은 좋은 습관인가요?

    O  치실 사용이 좋다는 것은 최근 널리 알려진 건강 상식인데요? 그래도 어떤 분들은 치실을 사용하면 잇몸에 피가 나고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진다면서 치실 사용을 피하기도 하죠. 치실은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와 그 밑에 낀 음식물, 치태를 제거해 잇몸을 건강하게 해줘요. 치아 사이가 더 벌어지지도 않구요. 특히 치주염 환자거나 잇몸이 아픈 분이라면 반드시 치실을 이용해 치석을 자주 제거해주는 것이 좋아요. 밥 먹고 난 후 칫솔질, 동시에 치실 사용, 꼭 실천하도록 해요.

  •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나면 피곤한 거다?

    X  칫솔질을 할 때는 피가 나도 아프지 않죠? 그래서 잇몸에 문제가 생겼다고 인식하기보다 피곤해서 그렇다고 생각하기가 쉬워요. 하지만 잇몸에서 피가 난다는 건 잇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예요. 아프지 않아서 괜찮다고 느끼더라도 실제 잇몸병은 중년에 이를 빼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죠.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은 잇몸병의 초기 증상이예요. 칫솔질을 할 때 피가 났다면 지금이라도 치과에 방문해보도록 하세요.

  • 임플란트를 하면 잇몸병이 안걸린다?

    X  임플란트를 하면 느낌이 잘 오지 않기 때문에 잇몸병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아요. 때문에 임플란트를 하면 잇몸병이 걸리지 않는다고 흔히들 오해하죠. 사실 임플란트는 기존 치아와 조직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잇몸병에 훨씬 취약해요. 잇몸과 치아 사이에 틈이 있기 때문에 자연 치아보다 잇몸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거죠. 치석이 쌓이게 되면 급속도로 잇몸 염증이 퍼져요.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병명이 따로 있을 정도죠. 이것을 예방하는 것은 정기적인 치과검진, 그리고 스케일링 밖에 없어요. 치과 진료를 늦추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인 셈이죠.

  • 젖니에는 충치가 생겨도 괜찮다?

    X  젖니는 어차피 빠질 이죠. 그래서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의 젖니에 문제가 생겨도 ‘영구치가 아니라 다행이다. 어차피 빠질 이인데 빠질 때까지 기다리면 되지’라고 생각하곤 하죠. 하지만 젖니에 문제가 생기면 영구치의 발육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예요. 그렇다면 문제가 되는 이를 빼버리고 영구치가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죠? 젖니를 일찍 빼면 영구치의 배열이 흐트러진다는 것도 기억해 두세요. 치아에 문제가 생기면 그것이 젖니든 영구치든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