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장기인 간은 그 어떤 장기보다 민감하게 체크하고 관리해야 한다. 평소에 간에 좋은 음식, 적당한 운동 등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건강에 대해 이야기할 때 꼭 등장하는 한 가지. 더하기보다 빼기를 잘 해야 한다. 잦은 음주, 불규칙한 생활, 스트레스, 과로 등은 간과 췌장에 백해무익하니 일상생활에서 과감하게 빼도록 노력하자.
간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먼저 빼야 할 것을 묻는다면 대다수 사람들은 술을 생각할 것이다. 맞다. 술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간 질환을 발생시킨다. 남성은 하루 2잔, 여성은 하루 1잔 이상 마시지 않도록 노력하자. 의약품을 함부로 먹었다면 그것도 빼자. 한약과 각종 건강보조제도 조심해야 한다. 진통제를 습관적으로 먹었다면 그 조차도 간 건강에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화학물질 접촉도 삼가자. 청소용품이나 살충제, 담배도 간에 위험신호를 줄 수 있는 독소다.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면 일단 먼저 경계하는 것이 간 건강에 도움을 줄 것이다.
국가 암정보센터 자료에 의하면 2016년 한 해 78,194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그 중 간암환자는 14.1%를 차지해 폐암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은 간세포와 조직에 발생하는 간염이고 이것은 바이러스로 전염된다. 간염 바이러스는 A, B, C, D, E, G형이 있으며 B형 환자가 86%로 대다수를 차지한다. 다행히 A형과 B형 바이러스는 예방접종으로 피할 수 있다. 접종을 잊지 말아야 할 이유다. 우리나라에서는 모든 영유아가 생후 0, 1, 6개월에 3차에 걸쳐 접종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라면 먼저 항원, 항체 검사를 한 후 항체가 없을 경우에 접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