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B

본문영역

컨텐츠 영역

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줌인
낮아진
임신·출산 문턱,
알짜 혜택이 늘었다!

우리나라는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합계 출산율 1.3명 미만의 초저출산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아이 낳기 어렵다’는 이야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알고 보면 임신과 출산에 도움 되는 각종 지원 제도들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 알차게 활용이 가능하다.
확대된 부인과 초음파 건강보험 혜택을 비롯해 임신과 출산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모든 여성의
부인과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초음파를 이용해 여성의 골반 내강 장기인 자궁, 난소, 난관 관련 질환을 진단하는 검사를 부인과 초음파라 한다. 인체에 무해한 데다 간편하고 환자에게도 부담이 없어 부인과 질환에 가장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방식으로, 기존에는 4대 중증질환자에 한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던 것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임산부 초음파와 신생아집중치료실 초음파, 4대 중증질환자의 유도 목적 초음파에 대해 건강보험 적용이 적용된다. 이로써 부인과 질환 진단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될 전망. 부인과 초음파는 주로 급성 혹은 만성 하복통, 질 출혈, 생리 과다, 생리통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실시하며, 자궁기형,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암, 자궁내막증, 양성 난소 종양, 난소암, 난관 수종 같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방식은 경복부 골반 초음파와 경질 초음파 두 가지다. 경질 초음파의 경우 성 경험이 없는 경우 시행해서는 안 되므로 검사 전 자신의 상태를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야 한다.

TIP. 흔한 여성 질환인 자궁근종이란?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매우 빈번하게 나타나는 질병으로, 35세 이상 여성 약 40~50%에서 발견된다고 알려져 있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증상이 나타나며, 월경 과다, 골반 통증, 월경통, 성교 시 통증, 골반 압박감,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도 절반에 이르기 때문에 정기적인 부인과 초음파 검사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안전하다.

난임 시술 건강보험 확대로
더 많은 부부에게 혜택이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은 소득 수준에 따라 정부지원이 이루어져 많은 부부들이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을 느꼈던 것이 사실. 게다가 병원마다 제각각인 시술단계 및 비용도 걸림돌 중 하나로 지적되어 왔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1일부터 난임 시술이 건강보험 급여로 적용된 것은 물론 시술 과정의 표준화가 이루어졌다는 소식이다. 국내법상 법적 혼인 상태의 난임 부부 중 부인이 만 44세 이하인 경우 시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을 경우 누구나 건강보험 혜택을 받아볼 수 있게 된 것인데, 난임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진찰과 처치, 마취를 비롯해 과배란 유도 등 시술 과정에서 필요한 약제, 각종 혈액 초음파 검사 비용도 별도의 지원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병원에서 등록 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본인 부담률은 30%다. 참고로 체외수정의 경우 신선배아 4회, 동결배아 3회로 최대 7회이며, 인공수정은 최대 3회까지다. 만약 건강보험적용 이전 시술에서 정부 지원을 받았다면, 그 만큼의 횟수를 제외하고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으니 기억하자.

비용 부담 확 덜어주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제도

건강한 태아 분만과 산모의 산전 건강관리를 돕고자 임산부에게 국민행복카드라는 전자 바우처를 통해 진료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임신 1회당 50만 원으로 다태아 임산부의 경우 90만 원이다. 대상은 건강보험 가입자 가운데 병원에서 임신‧출산이 확인된 모든 임산부이며, 방문, 온라인, 전화로 간편하게 바우처 및 카드 신청이 가능하다. 전담 접수처인 은행 또는 카드사나 국민건강보험공단 지사에 방문해 신청할 경우 병원에서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신청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되고, 병원에서 임신확인정보를 요양기관 정보마당 홈페이지를 통해 입력한 경우 각 카드사 홈페이지, 공단 홈페이지 혹은 은행에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국민행복카드 사용 방법은?

일반 카드와 같은 방식이다. 카드 수령 직후부터 사용 가능하며, 지정 요양기관에서 결제를 할 때 카드를 제시하고 바우처 금액을 사용하겠다고 밝히면 된다. 남은 지원 금액은 카드 매출 전표로 확인 가능하다. 단, 지원 금액 사용기간은 분만 예정일 또는 유산, 출산일부터 60일까지로 이후에는 잔액이 자동 소멸되니 미리 기간을 체크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상담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혹은 가까운 지사 및 고객센터(1577-1000)에서 가능하다.

글 :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