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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숫자로 보는 지신지기
너의 성(性)은
무엇이니
생식기관

인간은 물론 대부분의 포유류, 조류, 파충류, 심지어 식물도 가지고 있지만 이야기를 하자면 대개 ‘쉬쉬’하고 마는 그것, 바로 생식기관이다. 대다수 한국인은 자궁, 고환, 음경, 질 등 생식기관에 대해 입밖으로 꺼내야 할 때 왠지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목소리를 한껏 줄여내곤 한다. 하지만 생식기관은 수정, 임신, 분만을 통해 종족을 번식시킬 뿐만 아니라 성호르몬을 분비해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번 호에서는 누구나 가지고 있음에도 자유롭게 이야기하지 못한 생식기관에 대해 파헤쳐본다.

REPRODUCTION

숫자로 보는 생식기관

태아의 생식기관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시기
임신 약 10주
한 명의 여성이 평생 배출하는 난자의 개수
약 400여개
성숙한 난자의 직경
약 0.13~0.14mm

생식기관의 숙명이라고 볼 수 있는 ‘수정’에 있어 정자와 난자의 전략은 극명히 갈린다. 한 명의 남성이 일생 동안 생산하는 정자의 개수는 평균 5,000억 개. 한 번 사정할 때마다 약 2~3억 개의 정자가 배출된다. 이에 비해 여성은 난자를 만들어내는 ‘난모세포’를 태어날 때 약 200만 개 정도 가지고 태어나지만, 최종적으로 배란되는 난자는 평생 400여 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수가 퇴화해버린다.

남성이 한 번 사정할 때 나오는 정자의 수
약 2~3억마리
한 명의 남성이 일생 동안 생산하는 정자의 수
평균 5,000억 개

2015년 발표된 국가암정보센터의 암 발생률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이 10만 명당 36.8명으로 5위에 올랐고,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이 14.2명으로 7위에 올랐다. 전립선암의 주요 원인은 연령, 인종, 가족력 등이지만 최근 호르몬, 화학약품 등도 발병의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은 인유두종 바이러스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국가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자궁경부암 무료검진을 실시하고, 지난해부터 만 12세 여성 청소년에게 무료로 예방접종을 지원하고 있다.

글 : 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