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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독자 문화살롱
신세계를 경험하게  공연,
사색에 빠지게  영화

[독자 문화살롱]은 독자들이 경험한 문화 콘텐츠를 나누는 칼럼이다.
이번 호에는 비보이와 비트박스, 3D가 결합된 <VR 브레이크 아웃>을 보고 신세계를 경험한 독자 사연과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깊은 사색에 잠겼던 독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VR 브레이크 아웃>을 보고

오래 전, 우연한 기회로 보게 된 공연 <VR 브레이크 아웃>. 평소 연극과 뮤지컬 등의 공연을 즐기는 편인데, 이 공연은 비보이와 비트박스, 3D가 결합된 공연이라는 정보를 듣고, 다른 공연들에 비해 조금 더 역동적이고 신나는 공연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신세계의 향연을 보고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경이롭다는 표현이 아깝지 않았다. 영화 <아바타>에서나 볼 수 있었던 3D 입체영상을 무대 위 공연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신기하고 놀라웠다. 게다가 비보이들의 현란한 춤 또한 보는 이로 하여금 쉴 새 없는 탄성을 지르게 해주었다. 비언어 작품이었지만 세계 시장을 겨냥한 작품이어서 그런지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는 스토리였고, 어찌나 각 장면을 표현하는 기술이 독특하고 코믹한지 1시간 20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다.
영국, 싱가포르, 콜럼비아 등지에서 여러 번 공연을 펼쳐 큰 상도 수상하며 이슈를 몰고 다닌 작품 <VR 브레이크 아웃>은 그 명성이 무색하지 않은 아주 훌륭한 작품이었다. 누군가가 인생 최고의 공연이 뭐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VR 브레이크 아웃>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멋진 공연이었다. 이런 독창적이고 입체적인 건강한 공연들이 앞으로도 많이 나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 주고 관객들의 마음에 행복한 바이러스를 널리 널리 퍼뜨려 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박종대 서울 마포구

영화 <남한산성>을 보고

기억하기 싫은 역사를 재조명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일이다. 영화 <남한산성>은 역대 군왕 중 우리에게 다소 부정적이며 무능의 이미지로 각인된 인조의 스토리가 깔리고, 최명길(주화파)과 김상헌(척화파)의 정치적 대립이 주된 스토리라고 할 수 있다.
군왕에 대한 충성과 절개를 강조하는 김상헌과 최명길의 신념 대결이 볼만한 이슈다. 두 사람 모두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충심은 다르지 않지만 접근 방법에선 다소 차이를 보인다. 누가 옳고 그른가는 후대들에 의해 다른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에서는 치욕의 순간에 자결하는 김상헌이지만, 역사에서는 심양으로 끌려가며 지은 시조가 떠오른다.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
나라와 백성의 안위를 지키려한 두 사람에 비해 백성들의 생명에는 관심도 없는 간신배들은 예나 지금에도 여전히 존재함에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 “민들레꽃 필 때 송파나루가 녹는다”는 대사가 기억에 남는 것은 왜일까?

나철수 광주시 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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