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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IS story

출동! 건이강이
따뜻한 겨울나기 ‘경인 사랑 나눔’
연탄으로 나누는
이웃 사랑

누군가에게 연탄이란 추억 속에만 존재하는 물건이지만 어느 이들에게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는 절대적인 생필품이다. 지난 12월 11일, 경인지역본부 부천 남·북부지사직원들은 부천시 범박동의 쪽방촌을 찾아 연탄 1만 장을 전달했다. 살을 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웃과 사랑을 나눈 따뜻한 현장을 찾아보았다.

경인지역본부는 200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출범 이후,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왔습니다.
당시에는 화성시 사랑의 집 장애인 시설에 겨울철 땔감 장작패기, 김장 담그기 활동을 진행했고, 이후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봉사단을 결성한 후 현재까지 17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소외계층 50가구를 위한 연탄 1만 장

올해 겨울은 추위가 일찍 찾아와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런 날씨에는 저소득 서민과 독거노인 등 불우이웃들의 겨울나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추운 겨울을 견뎌야 하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경인지역본부 부천 남·북부지사직원들이 나섰다. 부천시 범박동에서 소외계층 50가구를 대상으로 연탄 1만 장을 전달한 것이다. 경인지역본부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연탄 구입을 하지 못하는 저소득 소외계층 어르신께 연탄을 기증하고자 기금을 마련했다. 이번 활동은 경인지역본부 부천 남·북부지사의 30여 명의 직원들 외에도 경기도의회의 류재구·김종석 도의원, 김상희 국회의원 사무실의 김영기 사무국장 등이 참여해 직원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3년째 이어지고 있는 따뜻한 연탄나눔

부천시 범박동에 연탄나눔 활동을 위해 도착한 부천 남·북부지사 직원들은 뺨을 스치는 칼바람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다리가 덜덜 떨릴 정도로 매서운 추위였지만 겨울 난방에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서 두 손을 걷어붙였다. 토시와 목장갑. 비닐장갑을 끼고, 앞치마를 착용한 직원들은 연탄이 쌓인 장소로 이동해 배달할 집까지 일렬로 늘어섰다. 전문 배달원이라도 되는 듯 움직임은 일사불란하다. 작년과 재작년에 이어 연탄나눔 봉사에 재참여한 직원들이 많은 덕이었다. 2015년에는 인천 중구 쪽방촌에서 노사가 함께 연탄배달을 진행했고, 작년에는 이곳에서 감상희 국회의원과 함께 연탄배달을 한 경험이 있다. 이번 활동을 협력 진행한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백선기 대표는 “3년째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는데, 매번 열성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꽁꽁 얼어붙은 몸을 녹이는 감사의 한마디

높게 쌓여 있는 연탄들은 빠른 속도로 줄어들었다. 연탄이 줄어드는 만큼 직원들의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간다. 매서운 바람에 콧물을 훌쩍이다 소매로 얼굴을 훔치느라 검정 얼룩이 잔뜩 묻은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바람이 거세지니까 더 속도를 높이자고” 직원들은 서로 격려의 말을 전하며 속도를 높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팔다리가 얼얼해질 정도로 지쳐갔지만 연탄을 건네받은 어르신의 “이렇게 추운 날 우리를 생각해 연탄을 보내줘서 고맙다”는 인사에 피로는 어느새 자취를 감춘다. 사랑의 온기를 나누는 시간은 한파에 얼어붙은 몸까지 따듯하게 녹여주는 듯했다.

*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에너지복지사업을 통해 나눔운동을 펼치는 비영리단체로, 14년째 어려운 이웃에게 연탄을 전달하고 있다. 경인지역본부와는 2015년부터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함께하고 있다.

  • 부천북부지사 유미현 주임
    부천북부지사 유미현 주임

    행정지원팀에서 사회공헌 사업 계획, 추진과 직원들 복리후생, 교육 업무 담당하고 있어요. 업무에 임하다 보면 사회에 얼마나 어려운 이웃이 많은지 느낄 수 있지만 이렇게 현장에 나와서 직접 얼굴을 뵙는 건 또 다른 느낌인 것 같아요. 제 작은 행동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으면 힘들다가도 기운이 펄펄나곤 해요.

  • 부천남부지사 유재혁 주임
    부천남부지사 유재혁 주임

    보험급여팀에서 현금급여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김치 나눔 봉사에 참여하고 이번이 두 번째 활동이에요. 날씨가 정말 추운데 그래서 오늘 활동이 더 의미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추운 날 제대로 난방을 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저희가 겨울을 이기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다는 게 기쁩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 경기도의회 김종석 도의원
    경기도의회 김종석 도의원

    범박동 지역에 어려운 분들이 많이 계신데, 건강보험공단에서 따뜻한 겨울을 나시라고 연탄을 나눠주신다고 해서 함께 참여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가는 데 가장 부족한 것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라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건강보험공단이 매년 정기적으로 연탄나눔 활동을 진행해 주시는 것에 감사합니다. 이런 노력들이 우리 사회가 더불어 잘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기도의회 류재구 도의원
    경기도의회 류재구 도의원

    건강보험공단의 경인지역본부 직원 여러분이 나와 주신 이 지역은 재개발을 앞둔, 부천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입니다. 이 추운 날씨에 온돌방에서 따뜻하게 몸을 뉘이기 힘든 분들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고 하기에 제 작은 힘이라도 보탤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공단의 업무만으로도 힘이 들 텐데 이런 추운 겨울에 솔선수범해서 나서주신 직원들의 모습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  Interview  ]
사회취약계층 이웃과 사랑을 나눕니다
경인지역본부 정승룡 차장
경인지역본부 정승룡 차장
경인지역본부 건이강이 봉사단은?

경인지역본부는 200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출범 이후,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나눔의 손길을 이어왔습니다. 당시에는 화성시 사랑의 집 장애인 시설에 겨울철 땔감 장작패기, 김장 담그기 활동을 진행했고, 이후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해 봉사단을 결성한 후 현재까지 17년간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15년도 인천 중구에서 노사가 함께하는 연탄배달을 진행했고, 작년에는 부천의 범박동, 오늘 봉사를 진행한 같은 장소에서 김상희 국회의원과 함께 연탄배달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이런 활동이 있을 때마다 흔쾌히 참여해주시는 직원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활발하고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경인지역본부의 2018년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경인지역본부는 지역 특성상 인천 중구와 부천 범박동 일대에 독거노인 비율이 높아 사회취약계층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 동안 우면복지관, 능실복지관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건이강이 봉사단, 가족봉사단이 활발하게 나눔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앞으로 사회 취약계층 어르신에 대한 나눔활동을 유지해 나감은 물론, 2018년도에는 취약계층 아동에 대한 봉사활동을 늘려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20일 경인지역본부 봉사단은 취약계층 아이들을 대상으로 ‘몰래산타’를 진행한 바 있는데 이런 활동을 비롯해 경제적,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지원하는 데 더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글 : 백미희 기자
사진 : 최병준(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