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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신지기 건강백세

지신지기 줌인
내 머릿속에 폭탄이?
뇌혈관질환 바로 알기!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에 특히 조심해야 하는 질병이 있다. 바로 뇌혈관질환이다.
온도가 갑작스럽게 변할 경우 혈관 수축으로 산소 공급이 줄어들면서 발생 위험이 커지는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위험 인자를 갖고 있다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알아두면 분명 쓸데 있는 뇌 건강 관련 정보를 소개한다.

뇌혈관질환 진료비 5%만 부담
산정특례제도

산정특례란 희귀 질환자로 확진을 받은 후 등록 절차에 따라 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할 경우 본인부담률을 경감하는 제도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건강보험을 적용하더라도 진료비가 많이 드는 암, 심·뇌혈관질환 등 중증질환과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혜택이다. 암과 희귀난치성 환자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의사가 발행한 건강보험 산정특례 등록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해야 하지만 뇌혈관질환 환자의 경우 별도의 등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해당 질환 치료를 위해서 수술을 받거나 급성기에 입원진료를 받는 경우 최대 30일까지 지원을 해준다.
그렇다면 이러한 뇌혈관질환은 왜 생기는 것일까. 노화가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여성보다 남성에게 더 빈번하며,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자의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는 양상을 보인다. 게다가 요즘은 20~30대에서도 3명 중 1명이 심뇌혈관질환이 의심될 만큼 발병 인원이 낮아졌다.

뇌혈관질환, 어떤 것들이 있을까?

대표적인 뇌혈관질환은 뇌졸중, 뇌경색, 뇌출혈로 꼽을 수 있다. 우리나라 단일 질환 사망률 1위인 뇌졸중은 뇌혈관 관련된 질환을 통틀어서 일컫는 말로, 뇌혈관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죽는 질환이다. 뇌출혈은 뇌혈관 자체가 출혈을 일으켜서 발생하며, 고혈압 등으로 인한 뇌혈관 벽 파괴가 가장 빈번하다.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않아 뇌세포가 죽는 뇌경색은 뇌혈전과 뇌색전으로 나눌 수 있다.

전문적이고 촘촘한 진료 네트워크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한국인의 사망 원인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심뇌혈관질환이다. 심뇌혈관질환이란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과 뇌경색, 뇌출혈 등 뇌졸중을 일컫는 용어로, 특히 뇌혈관질환의 경우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 고령화시대에 더욱 주의를 요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이 조사한 ‘2013년 사망 원인’을 보면 30대의 경우 뇌혈관질환 발생자가 10만 명 당 2.8명에 그쳤지만 80세 이상에서는 1,018.5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뇌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후유장애가 남거나 심각할 경우 사망에도 이를 수 있어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전국 11곳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에서는 전문적인 진료 기반을 바탕으로 24시간 신속한 진료를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역 내에 진료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해 언제 어디서든 골든타임 안에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환자 교육 및 증상 관련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전국의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위치와 연락처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cdc.go.kr/CDC)에서 확인 가능하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는 무엇일까?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이 대표적인 뇌졸중 위험인자로 손꼽힌다. 뇌경색 환자의 50% 이상, 뇌출혈 환자의 약 70%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으며, 당뇨병을 앓고 있어도 뇌졸중 위험이 일반인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액에 지방질이 너무 많은 상태인 고지혈증일 경우에도 동맥경화에 의한 뇌경색 발생 위험이 크다. 이러한 요인으로 반복적인 뇌졸중이 생길 경우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미리 예측하고 대비하는 뇌졸중
건강iN 홈페이지 서비스

뇌 조직은 한 번 손상이 일어나면 재생이 어렵다. 게다가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예방 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뇌졸중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그 중요성을 쉽게 잊는다. 건강iN 홈페이지(http://hi.nhis.or.kr)의 ‘나의 건강정보’ 항목을 통해 뇌졸중 관련 내용을 예측해보면 건강관리에 참고할만한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해당 페이지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한 후 검진 정보와 생활습관 설문을 입력하면 되는데, 10년 이내 뇌졸중 예측 위험도는 물론 뇌졸중에 걸릴 확률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 공복혈당 등 여러 위험요인에 대해 교정이 필요한 부분을 한 눈에 읽을 수 있도록 표시해준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하고 음식은 싱겁게 먹는 것이 좋으며 신선한 채소와 생선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물론 체중관리를 도와주는 운동도 필수다. 한 번에 몰아서 하는 방법 보다는 본인 체력에 맞게 매일 30분 이상씩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뇌졸중을 예측할 수 있는 전조증상은?

전조증상 또한 아무런 예고 없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어지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발음이 둔해지고, 멀미를 할 때와 같은 어지러움, 심한 두통, 한쪽 시야의 흐려짐, 인지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뇌졸중은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한 만큼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면 최대한 빨리 치료가 가능한 인력과 시설을 갖춘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글 : 정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