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이 뼈에 좋다는 사실 외에 우리가 뼈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얼마나 될까?
떠도는 건강상식들은 과연 옳은 것인지, 뼈와 관련된 속설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다친 뼈가 다시 붙으면서 치유되기 때문에 뼈가 계속 성장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뼈 성장은 20대 후반이면 멈춥니다. 단, 변형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지요. 나이가 들수록 골밀도가 떨어지고 뼈 두께가 가늘어지며 부서지기 쉬운 형태가 됩니다.
흔히 우유 속에 칼슘과 철분이 함께 들어 있어 칼슘과 철분을 함께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철분 섭취는 오히려 뼈 건강에 좋지 않다고 합니다. 최근 국내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체내에 저장된 철의 농도가 일정 기준치보다 높으면 연간 골밀도 저하 속도가 남성은 78.5%, 여성은 34.1%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가 백해무익하단 말은 뼈에도 적용됩니다. 폐와 심장 건강에 해로운 것으로 알려진 흡연은 뼈 건강에도 좋지 않습니다. 니코틴을 비롯한 화학 물질이 우리 몸의 칼슘 축적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뼈가 단단해질 기회를 놓치게 되지요.
뼈 주사는 강력한 소염작용을 하는 스테로이드 주사로, 반복해서 맞으면 뼈가 삭는 무혈성 괴사 또는 전신 부작용으로 부신피질호르몬 결핍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뼈 주사는 자주 맞지 않는 것이 좋다. 뼈 주사를 맞으면 즉각적으로 통증이 없어지기 때문에 맹신하여 지나치게 자주 맞다 보면 나중에 더 힘든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1년에 4회 이상은 맞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성은 없습니다. 다만 관절염이 점점 진행되어 약을 늘리는 과정을 내성으로 오해할 수 있어요. 오히려 장기간 다량의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위뿐만 아니라 신장 기능이 떨어져 만성 신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하여 다른 약으로 대체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