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정신질환을 앓을 수 있으며, 정신질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급증하는 시대.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오갈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의 문턱이 확 낮아졌다. 중증 정신질환자 관리에 초점이 맞춰졌던 과거와 달리, 앞으로는 국민 정신건강 증진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제도가 개선되는 것. 우선, 정신건강의학과 외래 치료 시 본인 부담률이 최대 60%에서 20%로 하향 조정됐다. 또한 높은 비용부담 때문에 지속적인 치료가 어려웠던 비급여 정신요법 및 의약품에 대한 보험 적용이 확대된다. 시·군·구 정신건강증진센터에 단계적으로 정신과 의사가 배치되는 것 역시 반가운 변화다. 상담료 수가 현실화를 통해 심층적 상담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존의 약물처방 위주 방식을 벗어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변화 요인으로 손꼽힌다.

우울증·자살과도 밀접한 알코올 중독 알코올 중독에 대한 정의가 확대됐다. 알코올 의존성뿐만 아니라 술로인한 문제가 반복되는 경우도 중독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중독, 우울증, 치매까지 이어질 수 있어 위험성은 커진다. 때문에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도 전문적 상담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빠져드는 도박. 때문에 스스로 중독을 인지하고, 중독에서 벗어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도박문제관리센터는 이러한 중독자들과 가족의 치유 및 재활을 돕는 기관으로, 헬프라인 ‘1336’번을 통해 365일 24시간 상담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참여자 수준에 맞는 단계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또한 채무 변제에 도움이 될 만한 재정적·법률적 교육도 지원한다. 처음부터 직접 센터를 찾는 게 부담스럽다면 도박문제관리센터 홈페이지(www.kcgp.or.kr)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도박 문제 회복을 위한 자기관리, 도박중독자 가족의 회복, 법률 재정 등에 관한 안내서를 PDF 형태로 볼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각 센터별 치유·재활 프로그램 일정 확인도 가능하므로 필요한 내용을 취사선택해 활용하면 된다.

도박중독, 온라인 상담도 가능 전화 상담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상담도 이루어지고 있다. 공개·비공개 상담 게시판에 글을 올리면 알맞은 해결책을 제안 받을 수 있다.

2014년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3~59세 인터넷이용자 중 중독 위험군은 6.9%,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은 29.2%로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단순히 개인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위험성이 너무 커진 것. 실제로 인터넷게임이나 스마트폰 중독은 수면장애, 거북목 증후군 같은 신체적 문제를 비롯해 강박, 우울, 불안, 대인 예민증 등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이를 해소하기 위한 예방교육과 상담 등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스마트쉼센터다. 홈페이지를 통해 연령대별 예방교육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별도로 신청하면 단체 인원에 한해 전문 강사가 직접 교육도 실시한다. 홈페이지에서 스마트미디어 중독에 대한 연령대별 자가진단도 해볼 수 있으니 활용해보자.

인터넷중독 방문 상담 서비스 인터넷중독 문제로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을 경우 가정에 직접 방문해 상담하는 서비스도 있다. 스마트쉼센터 홈페이지(www.iapc.or.kr) 가정방문상담 코너, 혹은 대표전화 1599-0075로 신청하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