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 조리법 & 레시피
산란기를 앞두고 살이 제대로 오른 주꾸미는 봄철 입맛을 돋우는 식재료 중 하나다. 투명하고 맑은 알이 가득차 있어 감칠맛 나는 주꾸미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만나보자 .
매콤하고 산뜻한
주꾸미 봄나물 비빔 쌀국수
쌉쌀한 향이 도는 봄나물은 매콤한 소스와 잘 어울린다. 흔히 먹는 초고추장 비빔국수가 아닌 쌀국수에 어울리는 칠리소스를 이용해 만들어보자. 스리랏차 칠리소스와 스위트 칠리소스는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스리랏차 소스는 고추장보다 산뜻하며 산미가 있는 맛으로 고추장이 들어가는 요리에 대신 넣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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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4~5마리, 달래 5줄기, 참나물 반줌, 양파 1/8개, 오이 4cm 길이 1/2토막, 래디쉬 1/2개, 쌀국수 180g, 장식용 레몬, 밀가루, 소금 적당량씩 소스 - 스리랏차 칠리소스, 스위트 칠리소스 2+1/2 큰술씩, 레몬즙 1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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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주꾸미는 밀가루를 넣고 주무르듯이 씻어 맑은 물에 헹군 다음,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데쳐 큰 사이즈는 반으로 자른다.
싱그러운 봄의 맛
주꾸미 한라봉 샐러드
주꾸미를 데칠 때 소금을 넣어 짭짤한 정도의 물에 데쳐내면 맹물일 때보다 주꾸미의 맛을 더 잘 살릴 수 있다. 한라봉 드레싱을 만들 때 한라봉 껍질을 약간 갈아 넣으면 더욱 향긋한 맛을 잘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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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5~6마리, 한라봉 1개, 샐러드 채소(쌈채소) 60g, 영양부추 20g, 밀가루, 소금 적당량 한라봉 드레싱 – 한라봉 껍질 간 것, 한라봉 과즙, 식초 1큰술, 올리브오일 2큰술, 소금, 다진 파슬리 약간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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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주꾸미는 밀가루를 넣고 주무르듯이 씻어 맑은 물에 헹군 다음, 소금을 넣고 끓인 물에 데쳐 큰 것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② 한라봉은 겉껍질은 강판을 이용해 갈아두고, 속살만 손질해서 발라낸 뒤, 손질하고 남은 부분은 꼭 짜서 과즙을 받아둔다.
③ ②의 과즙과 껍질 간 것에 식초와 올리브오일, 소금과 파슬리를 넣고 드레싱을 만든다.
④ 샐러드채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영양부추도 5cm 길이로 썬다.
⑤ 접시에 주꾸미와 한라봉, 손질한 채소와 영양부추를 담고, ③의 드레싱을 끼얹어 완성한다.
주꾸미는 표면에 윤기가 흐르고 색이 선명한 것이 신선하다. 눈과 눈 사이 금색 동그라미 무늬가 선명하고, 속살이 말간 우윳빛을 띠어야 한다. 만져봤을 때 살이 눌리지 않고 탄력있으면서 몸통이 통통한 것을 고른다. 빨판에 손을 댔을 때 빨아당기는 느낌이 들면 싱싱한 것이다.
주꾸미는 열을 받으면 금방 오그라들고 딱딱해져 단시간에 빨리 조리해야 한다. 몸통이 붉은 색으로 변하면 빨리 불을 꺼 준다. 보통 길이 15cm를 기준으로 했을 때 끓는 물에 15초 정도 데치는 것이 좋다. 볶음 요리를 할 때는 재빨리 볶아야 주꾸미의 수분이 빠지지 않는다.
주꾸미는 고추장이나 고춧가루로 양념해 매콤하게 먹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양념을 가볍게 하거나 샤브샤브로 깔끔하게 먹는 것이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들기름에 1분 정도 가볍게 볶아 미나리, 상추, 깻잎 등에 싸먹는 것도 주꾸미의 맛을 살리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