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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매력적인 매력적이라
더 알고 싶은

배우 서지혜

지난 해 ‘걸크러시, 욕지혜, 욱지혜’ 등 수많은 별명을 양산하며 드라마와 예능에서 반전 매력을 선보인 배우, 서지혜. 작년 한 해는 그이 개인에게도 특별한 해였다지만, 대중들에게도 한 배우를 재발견한 고마운 시간이었다. 그래서인지 인터뷰 말미, “일 욕심이 생겼다”는 그의 말이 더없이 기쁘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우리는 이제, 긴 시간 숨 고르기 하고 있던 배우 서지혜가 멋지게 도약하는 모습을 기다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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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질투의 화신> 종영 후 근황

Q. <질투의 화신> 종영 이후 최근 패션앤 채널 <팔로우미 시즌8>의 MC를 맡으신 것으로 알고 있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드라마가 끝나고 더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또 이렇게 MC 제의가 와서 하게 됐는데, 첫 MC라 기대도 되고, 프로그램을 이끌어 가야 하는 자리라 부담감도 있어요. 그래도 한번 재미있게 해보려고요. 요즘 패션, 뷰티, 라이프 등 프로그램에서 다루는 분야를 전반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Q. <질투의 화신>을 통해 보여준 화끈한 매력의 홍혜원 역은 서지혜 씨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소감이 어떠세요?

아무래도 드라마가 반응이 좋았고 마무리까지 잘 돼서 기분이 좋아요. 특히 홍혜원이라는 캐릭터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행복한 한 해를 보낸 것 같아요. 아직까지도 그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즐겁게 보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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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맞는 운동인지 경험해보는 과정을 즐기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지만 억지로 하면 스트레스가 되잖아요.
운동도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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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실제 서지혜 씨의 성격도 비슷하다고 들었어요.

홍혜원 캐릭터와 성격은 정말 비슷한 면이 많이 있어요. 실제로는 털털하고 활동적이에요. 많은 분들이 그 전에는 왠지 집에서 뜨개질 할 것 같은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보셨는데요. 그 캐릭터를 통해 반전 매력이 부각됐던 것 같아요. 정반대의 느낌이 있어서 드라마에서도 많이 사랑을 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해요.

Q. <질투의 화신> 배우들간 팀워크가 유난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워낙 몇 달 동안 매일같이 만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는 부분도 있고, 함께했던 배우 분들 모두 성격이 좋았어요. 그래서 더 융화가 잘 됐고, 또 드라마 반응이 좋아서 현장 자체가 즐겁고 밝았어요. 서로 ‘으샤으샤’ 하며 더 열심히 임하다 보니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아요.

배우 서지혜의 연기론

Q. 차분하고 도회적인 역할을 주로 맡으셨는데요. 혹시 악역이나 나쁜 여자로 변신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물론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악역을 꼭 해보고 싶다’ 이런건 없어요. 그보다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릴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동안은 이미지 때문인지 차분한 역할을 주로 하다 보니 상반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분들이 많았어요. 기본적으로 드라마나 영화에서 기존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배우들의 공통된 숙제가 아닐까 해요. 동시에 제 목표이기도 하고요.

Q.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해요.

작품도 작품이지만 극 안에서 제가 맡을 캐릭터에서 매력을 느낄 때, 그 작품을 선택한다고 하는 게 맞을 것 같아요. 작품 속에서 이 캐릭터가 어떤 캐릭터인지, 어떤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 늘 고민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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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배우로서 서지혜 씨는 대중들에게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요?

이 일을 시작한지 13~14년 정도 되는데요. 저는 항상 작품을 시작할 때 새롭게 다시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임해요. 배우로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겁고 감사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힘들 때도 있거든요. 그럴 때 저는 ‘주어진 일에 감사하면서 초심을 잃지 말자’라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행복할 순 없겠지만 이렇게 되새기면서 모든 일에 임한다면 삶이 조금 더 편안하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보시는 분들도 ‘아! 저 배우는 항상 열심히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다’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어요.

배우 서지혜의 건강법

Q.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운동을 즐겨 하는 편이라서 꾸준히 오랫동안 해왔어요. 또 다양한 운동을 해보는 편이에요.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운 운동이 나왔다던가 하면 꼭 해봐요. 그렇게 저와 맞는 운동인지 경험해보는 과정을 즐기는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지만 억지로 하면 스트레스가 되잖아요. 운동도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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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럼 평소 즐기는 운동은 무엇인가요?

필라테스, 골프, 발레 등 다양하게 하고 있어요. 필라테스는 몇 년째 꾸준하게 하는 운동이고요. 골프와 발레는 촬영에 들어가면 못하니까 시간이 나면 중간중간 병행하고 있어요. 정말 시간이 없으면 집에서라도 스트레칭, 근력운동 등 간단히 할 수 있는 것들을 틈틈이 하고요.

Q. 데뷔 이후 한결같이 아름다운 자태를 유지하고 계세요. 다이어트 걱정 없는 체질인가요?

아니에요. 저도 먹으면 살이 찌기 때문에 식단관리를 철저하게 해요. 운동보다는 식단이 더 중요하거든요. 아침에는 간단하게 스무디나 과일을, 점심에는 한식 위주로 너무 많지 않게 섭취해요. 저녁은 샐러드 정도로 가볍게 마무리하고요. 물론 이렇게 지킬 땐 지키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저에게 보상해주는 의미로 먹고 싶은 음식을 먹어요. 그래야 ‘폭식’과 같은 안 좋은 습관으로 이어지지 않으니까요.

Q. 워낙 밝은 성격이지만 스트레스 받을 때가 있을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받을때는 어떻게 푸나요?

복잡한 일이 있거나 하면 가볍게 산책을 하면서 풀어요. 동네 구석구석을 돌아 다녀보기도 하고 평소에 보지 못했던 풍경을 보면서 시간을 보내면 마음이 저절로 정리되더라고요.

Q. 평소 즐기는 취미가 있나요? 혹시 최근 관심이 가는 분야나 배워보고 싶은것이 있다면?

꼭 취미로 삼으려고 시작한 건 아니고 작년에 캘리그라피를 배웠어요. 제가 친구들에게 가끔 카드나 편지를 쓰는데요. 왠지 예쁘게 쓰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그래서 수업을 들어봤는데, 그 두 시간 동안 잡생각 없이 집중하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꽃꽂이도 그렇게 궁금해서 시작했고요. 기회가 되면 가죽공예나도 자기도 배워보고 싶어요.

Q. 활발할 활동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작품으로 만나 뵙고 싶어서 열심히 찾아보고 있어요. 작년에도 쉬지 않고 일했지만 어쩐지 올해는 더 많이 하고 싶어졌어요. 일하는 재미를 느꼈다고 할까요?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하는데 이제와 실감하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 할 수 있을 때 커리어를 더 쌓아서 삶을 더 풍요롭게 가꿔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일 욕심이 많아진 것 같아요. •

글 : 백아름 기자
사진 : 최병준 (Mage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