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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냄새의 정체 방귀에 대한 오해와 진실

방귀 때문에 고민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 냄새는 없지만 소리가 커 민망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냄새가 고약해 스스로도 기겁하게 만드는 방귀가 있다. 너무 잦은 방귀도 곤란하긴 마찬가지. 방귀에 대한 속설과 진실을 알아보자.

  • 소리가 큰 방귀는 냄새가 안 난다?

    방귀를 뀔 때 소리가 나는 이유는 괄약근이 항문을 조여 주고 있는 상태에서 작은 구멍을 통해 가스가 한꺼번에 배출되다 보니 항문 주변의 피부가 떨리기 때문입니다. ‘피리 부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즉, 방귀 소리는 가스를 내보내는 속도와 강도에 따라 다르고, 냄새는 섭취한 음식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방귀 냄새는 소리와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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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잦은 방귀와 장내 질환은 무관하다?

    정상인의 하루 평균 방귀 횟수는 10~20회에 해당하고 방귀의 양은 500cc~1500cc 정도입니다. 자주 방귀를 뀐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보통은 이 범주 안에 포함됩니다. 방귀 횟수는 섭취한 음식과 관련이 깊습니다. 장내 발효가 많이 일어나는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방귀가 자주 나오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면 껌이나 사탕은 공기를 자꾸 들이마시게 돼 장내 가스를 증가시키므로 적게 먹는 것이 좋고, 콩, 유제품, 감자, 빵은 물론 양파, 마늘처럼 매운 맛이 나는 음식과 탄산음료도 가스를 많이 만들어냅니다. 방귀가 잦아 고민이라면 먼저 이런 음식 섭취를 줄여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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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귀 냄새가 지독하면 장 건강이 안 좋다?

    방귀의 주 성분은 음식을 먹을 때 삼킨 공기가 대부분이고 장에서 생긴 가스는 5% 미만입니다. 따라서 방귀의 주성분은 공기와 거의 같아 무색무취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매우 소량을 차지하는 황이 포함된 황화수소 같은 기체들이 방귀 냄새를 나게 하는데, 황이 많이 함유된 달걀이나 육류 등의 음식을 먹으면 냄새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 대장에 살고 있는 유해균이 많아지면 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방귀 냄새가 고민이라면 며칠만이라도 육류 대신 채소나 과일을 섭취를 늘리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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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귀를 자주 참으면 피부 트러블이 생기고 대장암에 걸린다?

    방귀를 참는 것이 장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영구적으로 장 기능이 악화된다거나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것은 오해입니다. 피부 트러블이 생길 정도로 많은 양이 체내에 쌓이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방귀를 참으면 장내 가스가 축적되어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소화가 안 되는 듯한 더부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방귀는 장내에 축적되는 가스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이므로 방귀가 나올 것 같다면 정상적으로 배출시키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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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귀는 대변의 작은 입자다

    방귀와 대변의 성분은 전혀 다릅니다. 방귀의 주요 성분은 질소, 수소, 산소, 메탄 등인데 이들은 냄새가 없습니다. 방귀 냄새는 앞서 밝혔듯 음식과 관련이 깊고, 방귀 속 포함된 지방산과 유황가스 때문입니다. 다만 항문 가까이 있는 직장에 대변이 차있는 상태에서 방귀를 배출하는 경우 방귀냄새가 지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방귀와 함께 대변냄새가 나오기 때문이지 대변의 입자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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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백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