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동원(食藥同原)이라는 말이 있다. 음식과 약은 뿌리가 같다는 의미다. 평균 수명이 길어져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질병 예방의 근본이자 시작점인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그 중심에는 나트륨이 있다. 우리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출범된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의 오병희 공동위원장을 만나 ‘나트륨 저감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글. 정은주 기자 사진. 유승현(season2 studio)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가 2012년 3월에 출범됐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구체적인 출범 계기는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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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전인 2011년만 해도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4,797㎎으로, 2007년 4,464㎎에 비해 증가하는 추세였습니다. 나트륨 과잉 섭취가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의 유병률을 높인다는 각종 연구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활동가들이 ‘나트륨 줄이기’의 필요성을 공감, 보다 건강한 식품 섭취 환경을 조성하고자 운동본부로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총괄위원회 및 급식·외식·가공식품·소비자·학술홍보 5개 분과, 총 61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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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과잉 섭취로 인한 질병의 발생은 개인의 건강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데요.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하는 결정적 이유는 무엇인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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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은 심장, 뇌졸중, 신장 등 몸 전체에 영향을 미칩니다.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면, 특히 혈관 삼투압에 영향을 미쳐 심혈관계 및 신장 질환,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 발생을 증가시킵니다. 이러한 만성 질환으로 한 해 약 900만 명이 병원을 찾고 있고, 진료비로 7조 2천억 원이 지출됩니다. 이처럼 개인의 건강을 넘어 사회적 비용 증가와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지요. |
법무지원실 이정희 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