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성궤양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되다
노인에게 관찰되는 소화 기관의 생리적 변화로는 위에서 위산과 펩시노겐의 분비가 증가되고, 점막을 보호하는 물질 생성이 저하되며, 점막이 외부의 손상에 특히 취약해지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들로 노인에게서 소화성궤양은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노인 소화성궤양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에는 음주, 흡연, 식이, 정신적 스트레스, 약물 및 만성 질환 등이 있는데 특히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균(Helicobacter pylori) 감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NSIAD)
또는 아스피린의 복용이 알려져 있다.
국내 역학조사에 따르면, 노인에게 나타나는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은 상대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이에 따른 소화성궤양의 발생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노인 인구에서 심장 질환과 뇌혈관 질환이 급격히 늘어나,
이러한 질환의 치료 및 예방제인 아스피린을 포함한 항혈전제의 복용은 많아졌다. 더불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인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의 복용도 증가했다. 따라서 이는 결국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나 아스피린에 의한 소화성궤양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화성궤양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소화성궤양의 증상은 다양하며, 무증상인 경우부터 상복부 불쾌감, 상복부 통증, 속쓰림, 더부룩함, 식욕부진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출혈 및 천공과 같은 합병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노인에게 발생하는 증상은 흔히 비전형적이며,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흔하고, 갑작스런 다량의 출혈이나 천공으로 발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