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밤, 하늘을 본 적이 있는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새까만 밤하늘. 어둠에 익숙해질 무렵 여린 빛을 발하는 별들이 있음을 발견하곤 울컥한다. 촘촘히 박혀있는 별들이 가슴 깊은 곳을 저미며 감정의 파편이 되어 눈가에 이슬로 맺힌다. 만추의 계절 내 가슴에 별을 그리고 싶은 마음에 천문대로 가을여행을 떠나본다. 글 ・사진. 임운석(여행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