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힘들어요.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 힘들어요. 특히 제 옆자리 직장동료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자신감이 없어지고 우울감만 커져요.”
30대 중반, 한 직장 남성의 고백이다.
우울감이란 감정이다. 그러한 감정은 어느 날 뜬금없이 갑자기 찾아오는듯 싶지만, 그 감정에는 반드시 선행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곧 잘못된 생각이다. 무엇이 잘못된 생각인가.
이는 곧 ‘나만 불행하고 나만 운이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이것이 자라나면 생활에 심각한 지장이 따르고 우울증으로 번진다.
우울증을 비롯한 모든 병증의 치료법에는 본래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치료이고 또 하나는 원인 해소를 위한 근본치료다. 둘 다 필요하다. 먼저 급한 불을 끈 다음, 근본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 그래서 약도 필요하고 각종 요법도 필요하다. 그러나 결국 근본치료, 즉 자기수양의 마음공부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