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보험
  • [특집] 기본이 바로 선 건강보험
  • 다시 짚어보는 금연정책
  • 우리나라의 담배규제정책
  • Health 든든하게 건강 다지기
  • Hope  알콩달콩 희망쌓기
  • Happiness 하하호호 행복찾기
  • 평생건강 지킴이
  • 웹툰보기

다시 짚어보는 금연정책

비정상을 정상으로
흡연피해 확인 50년, 우리의 금연정책은?

1964년 당시 루서 테리 미국 공중위생국장이 흡연의 폐해를 처음으로 지적한 ‘테리 보고서’가 발표된 지 50년을 맞이한 2014년, 우리의 금연정책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흡연의 폐해에 대한 끊임없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크게 줄어들지 않는 원인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 점검해보아야 할 때이다. 가장 중요한 보건정책이야말로 금연정책이 되어야 한다.

김일순 연세의대 명예교수 금연운동협의회 명예회장

다시 짚어보는 금연정책

1490년 초에 콜럼버스가 미주 대륙을 방문하고 현지 주민들의 신기한 흡연 습관을 보고 귀국할 때 담뱃잎을 선물로 받아 온 것이 유럽과 세계 다른 지역에 담배가 퍼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이보다 100년 후인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의하여 담배가 소개되었다.
담배가 도입된 이후 끊임없이 담배의 해로움과 예찬론이 상충해왔다. 수많은 사람이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로 사형 또는 처벌을 받았으나 담배 속에 들어 있는 니코틴의 강력한 중독성으로 인해 500여 년간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였고 담배산업이 크게 발전하였으며 1800년대 농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50년 전 보고서에서 담배의 폐해를 공식적으로 확인

1950년대에 들어와서 의학의 발전에 따라 비로소 담배 피해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들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그러나 막강한 담배사업자는 담배가 해롭다는 사실을 계속 부인하였다. 1960년 초에 미국 케네디 대통령은 명령으로 대통령자문위원회를 구성, 담배의 건강상 피해를 면밀하게 조사하게 하였다. 이 위원회에서는 그동안 발표된 모든 연구결과를 종합 분석하여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4년, 담배 연기 속에는 다수의 발암물질과 화학물질들이 포함되어 있고, 흡연은 폐암을 위시한 각종 암의 원인이며 각종 만성 퇴행성 질환의 위험요인이라는 ‘Surgeon General’s Report on Smoking and Health(보건총감 보고서)’ 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담배는 건강에 크게 해로운 물질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였다.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