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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피해구제추진단

비정상을 정상으로

담배로부터 국민 건강과 보험 재정을 지킨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1월 24일, 이사회를 개최해 담배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로 확정한 바 있다. 공단의 담배소송 결정은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 진료비 환수와 흡연의 폐해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새롭게 출범한 흡연피해구제추진단의 강희권 단장을 만나 담배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공단의 입장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이용규 기자 사진 홍경택 STUDIO 100
촬영 협조 카페 오버플로우

흡연피해구제추진단이 출범하게 된 배경은?

흡연은 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 문제 1위로 지정한 심각한 사회 문제다. 우리나라 인구 가운데 흡연으로 인한 사망자는 한해 5만 8천 명에 달하고, 비흡연자와 대비해 흡연자의 암 발병 확률은 2.9~6.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연간 10조 원에 이르고, 무엇보다 흡연으로 인한 35개 질병 진료비가 연간 1조 7,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보험 연간 진료비의 3.7%, 전체 국민의 한 달 보험료에 해당하는 액수다. 그나마 흡연자는 담배 한 갑당 354원의 국민건강증진기금을 부담하고 있지만, 연간 수천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담배 사업자는 정작 흡연 피해에 대한 부담을 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고 있다. 이는 사회 정의와 형평성 측면에도 위배되는 것이므로 담배회사도 이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할 시점이 되었다.
이에 공단은 담배사업자의 비용부담을 통한 사회적 형평성과 정의 실현을 구현하고, 흡연 관련 질병 치료로 발생되는 보험재정 누수를 차단하고자 담배 제조 및 판매사들을 상대로 흡연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에 나서게 되었다. 건강보장 기관이자 재정의 책임자인 보험자로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흡연 피해를 직시하고 대책을 고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흡연피해구제추진단의 역할은 무엇인가?

흡연피해구제추진단의 목표는 국민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보험재정 누수를 차단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추진단은 담배소송에 대비해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물론 담배소송법 및 흡연치료기금법 입법화와 금연치료 보험 급여화를 추진하고, 금연과 흡연규제 정책을 지원, 홍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미 공단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흡연폐해 분석 결과를 통해 담배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정확한 근거를 마련한 만큼, 소송대리인단을 구성하여 소세포암, 편평세포암을 대상으로 시범소송을 제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소송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담배소송과 관련해서는 사회적 관심, 승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여 소송규모를 결정하게 되고, 내부변호사와 외부변호사로 대리인단을 구성하게 된다. 또한 담배소송법 및 흡연기금법 입법화를 위한 논거를 개발하고 해외 입법사례를 조사하여 입법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을 확산해나감으로써 소송 및 입법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금연 분위기를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 이 밖에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전개하며 소비자, 시민사회와 연계한 담배소송, 흡연치료기금법, 흡연치료 급여화를 위한 입법 촉구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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