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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수다

가장 지우고 싶은 인생의 순간은?!

인생에 가정은 없다. 만약(If)이 없기 때문에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하는 법. 그럼에도 후회스러운 순간이 있게 마련이다. 우리 모두는 사람이므로. 인생을 지울 수 있는 지우개가 있다면 우린 어떤 순간을 지우고 싶을까. 국민건강보험 최고의 서비스마스터(SM)들의 수다 속에 녹아난, 가장 지우고 싶은 순간들을 들여다봤다.

이은정 기자 사진 홍경택 STUDIO 100
촬영 협조 슬로우레시피

우미란 SM 노크도 없이 면접장 문을 벌컥! "건강보험에 입사할 때 최종 면접장에서 있었던 일을 잊을 수가 없어요. 세 명 중 마지막 순서라 기다리고 있는데, 어찌나 긴장되고 떨리던지 입이 바짝바짝 말랐어요. 갑자기 "우미란 씨" 하고 부르더라고요. 순간, 저도 모르게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나 면접장 문을 벌컥 열었어요. 여덟 명의 면접관들이 일제히 놀라서 저를 쳐다보는데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순 없고 해서 뒤로 돌아 닫힌 문에다 '똑똑' 노크를 했어요. 면접장이 웃음바다가 됐죠. 그때만 생각하면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은 심정이에요."
문권진 SM 팔고 나니 무려 20배나… 말 못할 속앓이 "1994년 결혼을 하면서 신혼집을 구하지 못해 무척 애를 먹었어요. 전세는 물론이고 집값이 너무 비싸 결국은 대출을 받아 집을 구했죠. 얼마 뒤, 대출 이자를 아끼려는 마음에 아버지가 물려주신 땅을 팔아 대출금을 갚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몇 년 뒤에 그곳 땅값이 간척사업을 통해 무려 20배나 오른겁니다. 어찌나 아깝던지, 두고두고 속앓이를 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땅을 판 그때를 지워버리고 싶어요. 너무 현실적인 대답인가요?(웃음)"
조보아 SM 그때 음료수를 사 먹었다면 어땠을까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크게 당했어요. 골반이 부서지고 얼굴을 마흔 바늘 이상 꿰맬 정도로 큰 상처를 입었죠. 당시 저는 컴퓨터공학도를 꿈꾸며 관련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대입을 준비했는데, 사고 때문에 입시면접을 보러 갈 수가 없었어요. 어쩔 수 없이 언니가 면접 없는 과를 알아보고 원서를 넣은 곳이 물리치료학과였고, 그것이 인연이 되어 건강보험에 입사하게 됐어요. 사실, 당시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에 음료수를 사 먹고 싶었는데, 돈을 아끼려는 마음에 그냥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한 거였어요. 그때 음료수를 마셨다면 사고를 당하지 않을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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