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36주년 기념 Congratulation!

질병 걱정 없는 희망의 새 시대를 위하여

김종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

사랑하는 공단 가족 여러분! 그동안 건강보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먼저 건강보험 시행 36주년을 맞아, 건강보험 역사의 출발점인 1963년 의료보험법 제정 당시의 시대 상황을 되돌아보고자 합니다. 그 당시는 사고나 질병이 발생하면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논이며 집을 팔아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서민들은 병원에 가지 못한 채 집에서 재래적인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거나 동네 약방이나 약국에서 구입한 약으로 치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36년동안 건강보험은 국민의 의료접근성을 제고하여 기대수명 증가와 영아사망률 감소 등 국민의 건강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면서, 우리나라 사회보장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제도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건강보험은 여전히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과 급속한 인구고령화로 인해 보험료 부담계층은 감소하는 반면, 진료비를 사용할 계층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건강보험의 낮은 보장성과 불공정한 보험료 부과체계, 의료서비스 공급체계의 비효율성 등 제도 전반에 걸쳐 개선해나가야 할 과제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이에 지난해 8월 공단에서 마련한 건강보험의 종합적 개혁 방안인 '실천적 건강복지 플랜'을 건의하였고, 이는 지난 5월에 최종 확정된 보건의료 분야의 국정과제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새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국정과제는 건강보험의 개혁을 의미하며, 국정과제를 잘만 실현하면 건강보장의 지속가능성 확보 등 건강보험제도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기가 될 것입니다. '질병 걱정 없는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해 우리 1만 3,000여 임직원의 역량을 한데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창립기념사 중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