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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웅근의 마인드 힐링

50대 초반의 한 주부가 찾아와 상담을 구했다.
"아무리 손을 씻어도 마음이 편치 않아요. 피부가 벗겨지고 손톱이 깨지고 피가 나도 이 짓을 멈출 수가 없어요. 도대체 제가 왜 이런 거죠?"
"몸의 때가 아니라, 내 마음 때를 씻어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매우 깨끗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 왜일까? 그냥 본성(本性)이다. 하늘이 그렇게 심어 놓은 게 본성이다. 물고기는 물을 찾고 새는 창공을 날아가듯이, 사람은 선(善)하고 깨끗한 마음을 좋아한다. 그런데 내 마음이 선하고 깨끗하지 않다면, 그 마음 때를 씻으려는 시도가 엉뚱하게도 착각에 빠져서 바깥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내 마음 때를 씻어야 할까?
경전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예로부터 주역(周易)은 '세심경(洗心經)'이라 하였다. 내 마음 때를 씻어낼 수 있는 최고의 경전이라는 뜻이다. 주역이란 한자 풀이 그대로 변화하는 원리에 적절히 대처하며 살아가라는 가르침이다.
내 뜻대로 되는 '해동네'만 좇을 것이 아니라 내 뜻대로 되지 않은 '달동네'도 인정할 수 있다면, 아는 것만 추구하기보다 모를 줄도 안다면,

주역의 가르침대로 사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자연의 흐름에 저항하지 않는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이요, 곧 선한 삶이요, 그렇게 살아야 내 마음이 평화롭다.

마음의 때,
자기수양으로 씻어 내야

주역에는 양효(陽爻)와 음효(陰爻)로 구성된 64괘(卦)라는 기호가 보인다.
이는 불교에서 108개의 번뇌를 말한 것처럼, 우리의 생활상을 다양하게 형상화한 것과 같다. 그것은 정형화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수많은 변수를 인정하고 있다.
예컨대 첫머리 건괘(乾卦) 부분에는 '군자가 종일토록 근면하여 그치지 않으며, 저녁이 되어도 경계하고 두려워하니 위험하나 허물이 없다'라는 구절이 있다. 강건하고 멋진 품성에는 스스로 경계심을 가져야 됨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혁괘(革卦)를 보면 '군자는 표범처럼 날렵하게 변화하고, 소인은 얼굴빛을 고친다. 이때 정(征)하면 흉(凶)해지고, 거정(居貞)이면 길(吉)하다'라고 하였다. 이때에 공격적으로 치고 들어갈 것이냐, 마음을 곧게 쓰면서 자리를 지킬 것이냐의 선택은 개개인의 대처법을 말한다.
삶은 결코 고정되지 않았으며 대처하기 나름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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