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며 10년 전부터 매달 월급의 20%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있는 신웅선 씨. 끊어질 듯한 허리 통증을 견디고 영상의 날씨에도 시린 손을 주무르면서 새벽 5시면 어김없이 청소 일을 시작했다는 그는 지난 2007년에서야 그 고통의 원인이 강직성 척추염과 레이노이드 증후군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몸의 고통보다 나누는 기쁨으로 하루하루를 산다는 신웅선 씨. 봄날 햇살보다 보드랍고 따듯한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이은정 기자
사진 홍경택 STUDIO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