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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고혈압·당뇨병의

연결고리 끊기

중학교 2학년 딸이 뚱뚱하다고 살을 빼야한다고 난리도 아닙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잘 먹고 키가 더 자랐으면 하는 마음에 다이어트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본인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글 안순기 국민건강보험공단 대전지역본부 건강상담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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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남자 성인의 몸무게가 60kg이면 비만일까요? 판단하기에 정보가 부족합니다. 추가 정보로 키가 150cm입니다.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를 구해보면 60÷(1.5)²=26.6으로 비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성은 역도선수로 허벅지와 팔이 단단한 근육덩어리입니다. 비만이라고 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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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내장 지방이 가장 위험

일반적으로 [신장(cm)-100]×0.9로 계산한 수치의 10% 이내의 범위는 정상으로 간주하며, 10〜20% 범위는 과체중, 20% 이상 증가 시에는 비만증이라고 합니다. 또 체질량 지수가 25이상이면 비만, 30이상이면 심한 비만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복잡한 계산과 관계없이 주관적으로 뚱뚱하다고 생각하고 무리하게 다이어트 하는 여성들도 있습니다. 이처럼 실제로 사람마다 주관적인 체형 이미지와 체중과 비만은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비만은 체지방의 양이 정상수준보다 증가된 상태를 뜻합니다. 따라서 체중의 구성이 체지방에 의한 것인지 아닌지를 반드시 판단해 보아야 합니다. 또 체지방은 다 나쁜 것이라는 생각은 매우 곤란합니다. 적정한 체지방은 생명유지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복부의 내장지방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경우입니다. 비만이 고혈압·당뇨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기전으로는 신체의 수분과 나트륨 양을 조절하여 혈액량과 혈압을 조절하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기전과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특정물질, 고인슐린혈증, 인슐린 저항성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체지방이 10% 증가하면, 수축기 혈압이 6mmHg, 이완기 혈압이 4mmHg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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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이 중요

고혈압·당뇨병의 전단계로 대사증후군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복부비만과 높은 혈압, 높은 혈당, 혈청 지질이상이 한 덩어리로 묶여진 증후군입니다. 비만과 고혈압·당뇨병의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중에 신체활동을 늘리고, 골고루·알맞게·제때에·천천히·싱겁게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담배를 반드시 끊고, 체중과 혈압, 혈당, 혈청지질을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기록하고 상담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로버트 우드 존슨재단의 보고에 따르면 앵커리지, 알래스카, 뉴욕시, 필라델피아 등의 어린이 비만률이 감소하기 시작하였는데, 이들 도시가 건강한 식품(healthy food)을 더 많이 활용하고, 매일 생활가운데 신체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독특한 지역사회 디자인 정책을 시행한 결과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건강생활실천과 더불어 미국의 Active Living by Design과 같이 신체활동을 증가 시키는 도시환경 디자인 정책이 우리나라에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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