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금연보조제의 1월 판매량은 해마다 증가한다고 한다.
지난 2012년 1월 한 달간 금연보조제 판매량은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며, 2013년 1월 판매량 또한 전년 대비 19% 신장했다. 2014년의 경우 1월 21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대개 금연을 하게 되면 혈중 니코틴 감소로 금단증상이 반드시 나타난다. 금단증상은 금연 후 2~4일에 가장 심하며 대개 2~4주간 지속된다. 따라서 이 시기에 니코틴을 외부에서 공급, 금단증상을 줄여줘야 한다. 이 역할을 하는 것이 니코틴 패치 같은 금연보조제이다. 담배에 있는 다른 유해 물질 없이 니코틴만을 몸에 제공함으로써 금단증상이나 흡연에 대한 갈망을 조절, 금연을 돕는 역할을 한다. 평소의 흡연량이나 흡연습관 등에 따라 니코틴 중독 정도가 개인마다 다르며, 자신에게 적합한 양의 니코틴이 들어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니코틴 패치는 팔·가슴 등 털이 없는 부위에 붙이면 된다. 사용 기간은 대개 6~8주다. 이를 통해 금연 성공률을 대략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니코틴 껌은 주로 순간적인 흡연 욕구를 떨어뜨리는데 쓰인다. 이것도 일정 간격으로 씹으면 패치처럼 지속적인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니코틴 껌 대신 담배를 무는 순간의 유혹을 이기기는 쉽지 않다.
금연을 돕는 이색상품도 인기다. 금연을 하면서 하루 담뱃값을 저금할 수 있는 ‘금연저금통’,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담뱃재를 털면 기침소리가 나는 ‘기침하는 재떨이’, 직접 폐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폐나이측정기(Pulmolife)’ 등이 있다.
금연에 앞서 찾는 ‘담배 대체재’ 또한 인기다. ‘금연초’를 비롯해 ‘전자담배’가 이에 속한다. 담뱃잎을 잘게 부숴 티백 형태로 만든 제품인 스누스도 있다. 불을 붙여 연기를 흡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입술 아래 놓고 빨아먹는 담배다. 연기가 없어 냄새가 배지 않고, 간접흡연의 피해도 없어 담배 대용으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이 같은 대체재 사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흡연 규제가 심해지면서 갖가지 대용품이 각광받고 있지만 이 또한 건강에 유해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독일 암연구센터의 보고에 따르면 이러한 제품들도 구강이나 췌장에 암을 유발할 수 있고 연기담배 제품처럼 치아와 잇몸을 손상시킬 수 있다. 또, 스누스와 같은 무연 담배는 장기간 다량의 니코틴을 배출하기 때문에 의존성이 매우 높다고 센터는 밝히고 있다. 전자담배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는 좀 더 비싼 담배일 뿐”이라고 말한다. 전자담배에는 타 유해물질이 아닌 니코틴만 있는데, 연기가 없고 냄새가 나지 않으니까 하루 종일 피우게 되어 기존 니코틴량보다 더 많이 흡입하게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