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를 오가는 요즘 날씨에 우리 몸은 적응이 어렵다. 더위에 지치고 습한 공기에 축 처지기 일쑤. 이럴 때 선물처럼 찾아오는 과실이 있다. 새콤달콤 탐스러운 과육으로 잃어버린 입맛도 찾아주고, 각종 영양소로 기력도 보강해주는 자두다.
자두는 삼국시대 이전부터 재배돼 오고 있는 오래된 과실이다. 옛날엔 순우리말로 ‘오얏’이라고 불렸는데, 이후 붉은 열매라는 뜻의 자리(紫李)로 바뀌었다가, 보랏빛이 강하고 복숭아를 닮았다는 뜻에서 자도(紫桃)로 불려오다, 오늘날 자두에 이르게 됐다. 현재 상업적으로 재배하는 자두는 동양계와 유럽계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재배하는 것은 동양계다. 서구에서는 동양계를 플럼(Plum), 유럽계를 프룬(Prune)이라고 부르는데, 엄밀히 말하면 프룬은 건조 가공된 자두만을 가리키지만 일반적으론 유럽계 자두를 통칭한다.
서양에서는 자두를 ‘이브의 과일’이라 부른다. 여성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자두에는 각종 비타민과 사과산, 구연산 등의 유기산과 과당이 많이 함유돼 있다. 또 네오클로로겐산, 루틴과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항암,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페놀성 피토케미컬이 풍부하다. 이 페놀성 피토케미컬이 많은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심혈관질환과 심장병의 위험도를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다.
한방에서는 자두가 소화기능 촉진, 스트레스 해소, 변비, 빈혈 예방, 숙취 해소, 풍치·충치 치료 효과, 여성호르몬 형성, 정혈작용 및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밖에도 자두는 칼슘 함량이 다른 과실에 비해 2~4배 높아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이나 골다공증에 취약한 갱년기 여성, 노인의 뼈 건강에 좋다.
맛있는 자두를 구매하려면 끝이 뾰족하고 푸른빛이 감도는 붉은 것을 골라야 한다. 만졌을 때 무르지 않고 적당히 딱딱하며 특유의 향이 강한 것이 좋다. 쉽게 무르는 성질이 있으므로 깨끗하게 씻어 개별로 냉장 보관한다.
자두 표면의 흰 가루를 잔류농약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이것은 농약이 아니다. 과일이 익으면서 과육의 당분이 나온 것으로 하얀 가루가 묻어 있다면 더 달콤하다고 보면 된다. 씻을 때도 굳이 하얀 가루를 없애려고 박박 문질러 씻을 필요가 없다. 식초 한두 방울을 풀은 물에 5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로 헹궈주면 된다.
①
우유 500ml, 생크림 250ml를 냄비에 넣고 중간 불로 뭉근하게 끓인다.
②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소금 1작은술, 레몬즙 3큰술을 넣어 2~3번만 저어준 후 10분 정도 끓이다 몽글몽글한 덩어리들이 생기면 불을 끈다.
③
면 보자기에 끓인 내용물을 붓고 물기를 걸러주면 리코타 치즈 완성.
④
채소는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자두 2알은 씨를 제거한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⑤
샐러드 볼에 자두와 채소, 리코타 치즈를 넣고 취향에 따라 발사믹 소스를 적당히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