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만남

아이돌에서 배우까지 나만의 숨결을 불어넣다

배우 김세정

즐거운 만남 주인공 김세정 배우 이미지

보통 아이돌 출신이라고 하면 1020세대 팬들에게만 익숙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김세정은 영역을 넘나들며 가수와 배우 활동을 완벽히 소화해 남녀노소에게 고루 사랑받는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무대나 화면에서 보여주는 발랄한 에너지의 이면에 자리하고 있는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은 그가 더 나은 사람으로 발돋움하는데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글. 하경헌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빅이슈코리아, 신중혁

남달랐던 소녀의 꿈?

대부분 김세정이 대중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낸 때를 2016년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보다 먼저 2012년에는 SBS <K팝 스타 시즌2>에 참가했고, 2013년에는 엠넷 <슈퍼스타 K5>에도 출전해 내공을 다져왔다. 이후 3000:1 경쟁률을 뚫고 지금의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연습생으로 활동했다. 물론 김세정에게 벼락같은 유명세를 안겨준 계기는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킨 <프로듀스 101>인 것만은 분명하다.

이후에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이었다. 2016년 아이오아이 활동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걸그룹 구구단의 멤버로 활약했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도 틈틈이 보여줬다. 배우 활동은 2017년 KBS2 드라마 <학교 2017>의 주연 라은호 역으로 시작했다. 연기 데뷔부터 주연을 꿰찬 것이다. 이후 KBS2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 이어 OCN <경이로운 소문>으로 경이로운 인기를 불렀다. 지난 2월에 방영된 SBS <사내맞선>에서는 신하리 역을 십분 소화해 로맨틱 코미디에도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배우임을 새롭게 증명했다.

“저는 꿈을 이루기 위해 늘 그에 맞는 목표를 세웠어요. 중학교 때 처음 가수라는 직업을 꿈꿨는데 단순히 가수가 되겠다는 생각보단, 먼저 아이돌로 데뷔해 솔로가수를 한 다음, 연기를 하고, 그 다음 뮤지컬을 하고, 디너쇼까지 하는 가수가 되겠노라 계획을 세웠죠. 활동하면서도 꿈을 위한 목표를 절대 잊지 않았어요. 다음 단계를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꾸준히 구상하고 연습하고 도전했던 시간이 쌓여 지금에 이른 것 같아요. 제게는 꿈을 이루는 일이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성취감으로 느껴져요.”

건강보험은 우리의 건강한 삶에 꼭 필요한 제도라고 말하는 김세정 배우 이미지

“국민건강보험공단과는 공단의 금연치료 공익광고를 찍으면서 인연이 닿았어요. 그 전부터 건강보험은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해 왔는데 공익광고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죠.”

만화 같지만, 만화 같지 않은

김세정이 최근 주력하고 있는 활동은 연기다. 물론 지난해 3월 솔로앨범을 발표하며 가수의 본분도 잊지 않고 있지만, 배우로서 시청자 앞에 서는 일을 즐긴다. 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는 그는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에 연이어 출연해 상반된 캐릭터들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2020년 출연한 <경이로운 소문>은 장이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타인의 몸에 손이 닿으면 과거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 능력자 도하나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다.

얼마 전 연기한 <사내맞선>은 해화 작가의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다. 회사 사장과 우연히 맞선을 봤다가 사랑에 빠지는 식품개발자 신하리 역을 연기했다. 도하나와 신하리는 웹툰 원작의 2D 캐릭터가 김세정의 현실감 있는 연기로 생명력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작품은 아예 제목에 ‘웹툰’이 들어간다. 7월 29일 첫 방송되는 SBS 드라마 <오늘의 웹툰>에서 온마음 역을 맡은 것. 이 작품은 일본 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제가 만화 속 캐릭터처럼 명랑하고 쾌활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작품들에 출연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 같아요. 다만 원작이 있다고 해서 그려진 대로 연기하는 건 아니에요. 다양한 감정을 지닌, 현실에서 우리가 만나 아웅다웅하는 사람처럼 어려움을 이겨내는 인간미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어요. 이를 위해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요.”

김세정만의 활력, 그 비결은?

‘강철 멘탈’, ‘멘탈갑’이라 불릴 만큼 김세정은 특유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의 건강한 활력은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에게까지 전달되는 묘한 힘을 지녔다. 그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같이 웃고 기운을 얻게 된다. 그 비결이 무엇인지 세 가지만 꼽아달라는 질문에 고민도 없이 첫 번째 답이 쏟아져 나왔다.

“첫 번째는 운인 것 같아요. 무너질 수 있을 법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에는 제게 행복한 일들이 계속 찾아왔어요. 정말 운이 좋지 않았다면 불가능했던 상황들이 있었죠. 두 번째로는 제 성향이 워낙 긍정적이에요. 실수나 실패를 했을 때 스스로를 탓하지 않으려 노력해요. 아쉬운 결과가 있더라도 스스로 잘못했다고 다그치거나 노력을 덜 했다는 자책을 안 하려고 하죠. 늘 최선을 다했기에 선택의 순간이 오면 두려움보다는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용기와 믿음에 집중하려고 해요. 마지막으로 지치지 않기 위해 늘 건강에 신경 쓰고 있어요. 평소 물과 함께 몸에 좋은 비타민과 음식들을 챙겨 먹으려고 해요. 아침에는 그릭요거트로 유산균을, 저녁에는 프로폴리스를 챙기고요. 건강한 체력에서 모든 일이 시작되니 기초체력이 무너지지 않게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중요해요.”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진리를 일찍이 깨달은 20대의 김세정. 그래서 그는 건강한 이 순간에도 건강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다. 건강보험을 소중히 여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는 공단의 금연치료 공익광고를 찍으면서 인연이 닿았어요. 그 전부터 건강보험은 우리의 건강한 삶을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해 왔는데 공익광고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었죠. 감사의 마음을 꼭 보답하고 싶었는데 <건강보험>을 통해 독자분들과 이렇게 만날 수 있어 참 행복해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 공익광고를 촬영한 김세정 배우 이미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금연 공익광고를 촬영한 김세정 배우 이미지

꿈을 향해 다가가는 한 걸음 한 걸음

1996년생 이제 만으로 스물다섯 살인 김세정. 어린 시절부터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이른 나이에 가수와 배우로 입지를 다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이루고 싶은 것이 많다. ‘인생 캐릭터’라 불릴 수 있는 배역들을 여럿 연기해보고 싶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연기했던 캐릭터 중 아끼는 캐릭터는 뮤지컬 <레드북>의 안나 역이에요. 지금의 저로 단단해질 수 있게끔 도와준 캐릭터죠. 안나를 알아가면서 더불어 제 캐릭터도 찾을 수 있었어요. 뮤지컬을 통해 좋은 동료들도 얻었고 연기와 노래의 많은 부분을 새롭게 배울 수 있었죠.”

이제 김세정은 어떤 배역을 맡든 깊이 있게 몰입하고 진솔하게 스며든다. 애교 많은 라은호로, 냉철한 도하나로, 진취적인 안나로, 능청스러운 신금희로 각양각색의 모습을 선보였음에도 어느 하나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 없었다. 이처럼 캐릭터마다 온전하게 스며들 수 있었던 데에는 전환점이 돼준 결정적 순간들이 존재한다. 첫 번째는 어린 시절 스스로를 돌보지 못했다는 것을 어른이 된 이후 자각한 순간이다. 두 번째는 자신과 주변 사람들과의 선을 명확히 해야 더 건강한 관계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순간, 세 번째는 억지로 끄집어내는 긍정이 진짜 긍정이 아님을 알게 된 순간이다. 고집스럽게 행복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답을 찾는 게 더 중요함을 자각한 순간들이다.

“가수 활동도 쉬지 않았고 써놓은 곡도 있어 빨리 선보이고 싶어요. 연기 역시 저만 표현할 수 있는 새롭고 구체적인 모습이 자리 잡을 때까지 쉬지 않고 싶어요. 요즘 제가 찾은 답이자 꿈이에요. 그러려면 체력도 꼭 필요하겠죠. <건강보험> 독자 여러분도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꿈꾸는 모든 일이 이뤄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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